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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OOP도 '스테이블코인' 도입 준비···"별풍선과 시너지 커"

IT 인터넷·플랫폼

SOOP도 '스테이블코인' 도입 준비···"별풍선과 시너지 커"

등록 2025.09.09 07:0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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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암호화폐' 분야 상표권 KWSS 출원스테이블코인 가능성···'별풍선' 후원액 증가 효과글로벌 확장에도 도움···범용성·수수료 측면서 이점

SOOP(옛 아프리카TV)이 P2P(개인 간 거래) 영역 확장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한다. 회사 주력 사업인 플랫폼 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OOP(옛 아프리카TV)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앞두고 'KWSS'란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SOOP(옛 아프리카TV)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앞두고 'KWSS'란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9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SOOP은 최근 'KWSS'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정상품(저작권 보호 대상) 리스트에는 대체로 블록체인과 관련이 깊은 사업·업종이 이름을 올렸다. 스테이블코인을 필두로 ▲가상통화 및 디지털통화 분야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토큰 발행 및 회수업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등이 있다.

사업 진출 전 브랜드명을 선점한 셈이다. SOOP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업 윤곽이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상표권 선점 차원에서 등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OOP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체기를 맞은 회사 주 수입원인 플랫폼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히든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주력 사업인 플랫폼 부문 매출이 '별풍선' 등 후원 상품을 의미하는 기부경제선물로 구성된 만큼,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SOOP은 플랫폼 부문이 매출 정체기에 돌입하면서 수익성 확대에 대한 고심이 깊다. 플랫폼 매출은 올해 2분기(4월~6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45억 원에 그쳤다.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매출이 분기별로 14.8%, 5.23% 가파르게 늘어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4개 분기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진 ▲가격 안정성 ▲투명성 ▲범용성 등의 특징이 회사 주 수입원인 플랫폼 매출 성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글로벌 확장을 노리는 SOOP에는 결제 및 정산, 해외 송금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영우 SOOP 대표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친 SOOP은 최근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은 SOOP이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기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해당 기술이 실제 도입되는 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야 모두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지만 통과된 법안은 아직 없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가진 정치적 민감성 탓에, 실질적인 사업 윤곽은 법안 통과 이후에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SOOP의 매출 대부분(약 75%)은 별풍선에서 오는 만큼 거래 활성화가 사업 성패를 가른다"며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자산의 안정성을 키울 뿐만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거래 접근성을 신장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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