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증권업계, '최악의 골짜기' 임박···'잘 되는 사업'만 남겨 키운다 2022년을 최악의 1년으로 보낸 증권가는 2023년 새해에도 우울한 1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자본시장 안팎의 여건이 2022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데다 반등 시기를 아무리 빨리 예측해봐야 하반기 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증시 호황기였던 2021년의 경영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유난히 나쁘게 나왔는데 올해 실적은 더 안 좋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근래에 볼 수 없던 '실적 골짜기'가 올해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통신업계, 진짜 '5G 중간요금제' 온다···4600만 LTE 고객 '유인책'이 필요해 2022년 8월 이동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이며, 5G 대중화의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결과만 놓고 보면, 가입자 증가율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 새해에는 보다 수용성이 높은 중간요금제를 내놔, 여전히 4600만명에 달하는 LTE(롱텀에볼루션) 고객들을 흡수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2698만여명으로, 연초(약 2511만명)에 비해 25.1%(541만여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쉽게 달성할 것으로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유통업계, 보복소비도 1년 만에 끝···"일단 견디자" 2023년 소매시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보다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업체 등 유통업계는 2023년 소매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1.8%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유통업계에서는 엔데믹으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으로 2년 전 코로나19 피해가 무색할 정도로 초호황을 누렸다. 국내 주요 백화점 4사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으며, 쿠팡은 최대 매출에 이어 흑자까지 달성했다. 호실적에 폭죽을 터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K-배터리, 美 점유율 4년 후 69%?···IRA 파고 넘어야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전기차 시장의 '개화'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은 전기차 침투율이 5%가 되지 않아 배터리 시장의 '꿈의 무대'로 평가되며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으로 대규모 세금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배터리 3사 모두 완성차 기업을 파트너사로 정하며 미국 시장에 수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건설·부동산, 주택 줄이고 플랜트·해외개발에 올인 건설사들이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수요자들의 금융부담이 커졌고 고가 인식으로 집값도 급격히 내려감에 따라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국내 주택시장이 움츠려들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유가 상승으로 중동지역 발주 물량이 서서히 풀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건설사가 국내 주택 비중을 줄이고 해외 비중을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국내 대형 건설사인 A사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금융업계, 최고 재무책임자 전진 배치···'가계부채·PF 리스크' 집중 관리 금융권의 2023년 경영전략은 '내실'이란 하나의 키워드로 압축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 가계부채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이 표면화하면서 올해는 금융산업마저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경고등이 켜진 탓이다. 이에 각 금융회사는 '재무 전문가'를 앞세워 새 진용을 짜는 한편, 여신 관리 부서를 신설함으로써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이환주부터 문동권까지"…'재무통'의 약진=이러한 분위기는 CFO(최고재무책임자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철강업계, 사업다각화·탄소중립이 열쇠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는 대내외 악재로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하반기 들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부진한 실적을 받았으며 태풍 침수 피해, 노조 파업도 발목을 잡았다. 암울한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확정으로 수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과 동시에 업계 전반 저탄소 생산 구조로의 전환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디스플레이, 대형TV 브레이크···중소형 올레드 판 커진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한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전방 산업의 수요가 위축된 것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나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모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국내 기업으로선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침투율 확대는 중요한 변수다.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은 중국이 장악한 상태고 TV, IT 기기에 탑재되는 디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반도체, 삼성·SK 모두 적자 위기···관건은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에 닥친 한파가 매섭다. 문제는 악화된 상황이 올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물가 상승이 IT 제품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영업환경 악화로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고 반도체 업황은 하강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는 유례없는 수요 절벽으로 재고 조정을 경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
위기의 시대, 생존전략 "진짜 위기는 아직"···올해 1%대 저성장 혹한 온다 2023년은 '경기 침체' 터널 진입이 예고됐다. 전 세계 경제 성장률 2%대 초반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3%대에서 털썩 주저앉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도 어둡다. 대부분 경제 전망 기관이 성장률 1%대를 예측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와 높은 금리 탓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주요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