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이민기 헤어스타일 ‘스타트렉?’ ‘레고?’

이민기 헤어스타일. 사진 김동민 기자 life@

배우 이민기의 색다른 헤어스타일이 화제가 됐다.

1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황제를 위하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민기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올랐다. ‘황제를 위하여’ 속 긴 파마머리와는 다른 헤어스타일이었다.

이민기는 “일반적인 조폭의 톤과는 다른 감각을 보여 주고 싶어서 굵은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감독님께 제안했는데 의외로 승낙해주셨다”면서 “캐나다 출신의 영화감독 자비에 돌란의 헤어 스타일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정작 짧은 머리를 하고 나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새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촬영 때문에 바뀐 스타일이었다. 이에 함께 무대에 오른 박성웅은 “스타트렉 머리”라고 놀렸고, MC 박경림은 “정확하게 말해 달라 스타트렉인가 레고인가”라며 질문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제를 위하여’는 촉망받던 야구선수였지만 승부조작에 연루된 후 모든 것을 잃게 된 이환(이민기)이 빠져나갈 곳 없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사채업자와 도박판을 주름잡는 부산 지역 최대 폭력 조직 황제 캐피탈 대표 상하(박성웅)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이민기, 악역 전문 박성웅의 시너지, 이태임의 파격적인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7년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을 연출한 박상준 감독의 신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