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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내부 발탁···세대교체냐 공안통치냐

황교안 내부 발탁···세대교체냐 공안통치냐

등록 2015.05.21 11:30

수정 2015.05.21 14:02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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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땐 사상 첫 50대 총리 등극‘부정부패 척결 적임자’ 높은 평가검찰생활 30년 동안 공안에 ‘올인’벌써부터 野 반발 속 강공 예고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뉴스웨이DB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뉴스웨이DB


21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 50대 총리의 탄생으로 정치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과 함께 공안에 다소 치우친 기조와 이력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된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총리로 황 후보자를 내정했음을 알렸다. 그는 황 후보자에 대해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쳐 법무부 장관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며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 후보자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돼 지금까지 살아남은 최장수 장관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에서 야당의 공세를 무리 없이 막아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결정 과정에서는 정부 측 변론을 직접 맡는 등 진두지휘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여권 내에서 좋은 평판을 받은 황 후보자는 그간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정원장 등 주요직 공석이 생길 때마다 우선적으로 거론돼왔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총리직에 오를 경우 헌정 최초의 50대 총리가 된다. 지금까지는 연륜과 관록을 갖춘 60대 이상의 인사들 총리직을 맡아왔으나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황 후보자가 내각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 정부는 물론 정치권 전반에 걸쳐 세대교체론이 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비교적 조용하고 합리적인 성향을 갖추고 있어 현재 박 대통령이 추진 중인 부정부패 척결에도 적격이라는 반응이 많다. 정치권이 황 후보자의 발탁을 박 대통령의 강력한 사정 의지로 해석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반면 30년간 공안통 검사로 명성을 날린 이력은 자칫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1981년 사법고시 합격 이후 대검찰청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하는 등 주로 공안 쪽에 몸담았으며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당장 야당을 중심으로 각계 시민단체 등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인선 발표 직후 “공안·강압 통치”라며 우려를 나타냈으며, 새정치연합은 곧 치러질 인사청문회에서의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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