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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T커머스에서 성장동력 찾는다

[코스닥 황금알]KTH, T커머스에서 성장동력 찾는다

등록 2017.03.21 08:43

수정 2017.03.21 18:3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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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높은 신시장···올해 흑자전환 목표웹콘텐츠 발굴 통해···사업부문 균형 목표

사진=KTH 제공사진=KTH 제공

코스닥 상장사 KTH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T커머스 업계의 확고한 1위 기업이다.

ICT기업으로서의 본연의 모습 외에도 출범 6년차를 맞는 T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최근 두자릿수 성장률을 놓치지 않고 있다.

아직 수익성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히나, 업계 1위로서 초기 단계의 시장을 개척하며 압도적인 성장률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시장 ‘T커머스’ 1위 기업 굳히기=KTH는 지난 2012년 8월 업계 최초로 독립채널 T커머스 도입하며 본격적인 유통기업으로 영토를 확장해왔다.

T커머스는 TV와 상거래(Commerce)가 결합된 단어로 디지털방송 환경에서 리모컨, 전화,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상품 검색·구매·결제 등의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KTH는 T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최초의 기업으로 분류된다.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 ‘K쇼핑’의 매출은 첫해인 2013년 77억원을 기록한 후 2014년 264억원, 2015년 413억원, 지난해 734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해는 T커머스 사업 매출이 기존 주력 사업인 콘텐츠 유통사업과 ICT플랫폼 사업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KTH의 가장 큰 강점은 ICT 기업으로서 차별화 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KTH는 커머스에 특화된 특허를 연속 취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획득한 특허는 총 13건으로, 올해 1월과 2월에 취득한 특허 수만 5개이며 연내에 더 추가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KTH의 T커머스 특허로를 TV시청자들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무선 신호를 수신해서 자동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얻어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기술, 판매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판매량을 예측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배송 기술 등이 있다. KTH는 취득한 특허 기술을 T커머스에 상용화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콘텐츠 유통 사업 확대 박차=T커머스뿐만 아니라 2005년 새로이 진출한 콘텐츠 유통사업 역시 새로운 효자로 부상하고 있다.

KTH는 디지털 컨텐츠 판권의 최다 보유 사업자로 영화, 방송, 애니, 에듀 콘텐츠의 디지털 판권 유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1015만을 기반으로 TV 및 양방향 서비스 기술 역량과 VOD 서비스 편성 운영 노하우를 갖춘 것이 콘텐츠 유통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KTH는 영화 콘텐츠 유통에 강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마스터’, ‘럭키’, ‘여교사’, ‘스플릿’, ‘죽여주는여자’ 등을 지난해 공급해 왔다. 지난 2015년부터는 웹드라마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데, 수량 기준 지난해 최다 웹드라마 콘텐츠를 공급해왔는데 이 역시 향후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KTH는 웹드라마 초기 시장부터 콘텐츠 수급에 큰 공을 들였다. 향후에는 문구, 인형 등 다양한 캐릭터 산업까지 콘텐츠 유통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진한 영업이익률은 과제=다만 T커머스가 아직 수익성이 낮아 영업이익률이 부진하다는 점은 KTH의 과제다.

KTH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5.08%, 2015년 3.16%, 2016년 3.15%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T커머스사업이 콘텐츠, ICT 사업과 달리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H에서는 T커머스 매출과 함께 이익이 점차 성장하고 있어, 올해 T커머스 분야의 손익분기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회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T커머스의 성장률이 TV홈쇼핑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TV홈쇼핑의 최근 3개년간 시장 성장률은 각각 11.8%, 7.3%, 5.6% 등으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반면 T커머스의 시장 규모는 첫해인 2013년 230억원에 불과했으나 2014년 790억원, 2015년 2500억원, 지난해 700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성장률 역시 243.5%, 216.5%, 180.0% 등 세자릿수를 넘겼고 올해는 전체 취급고 1조2000억원, 성장률 71.4%로 유통업계 최고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KTH 관계자는 “T커머스만 봤을 때 업력이 짧고 초기 단계라 아직 수익성 부분에서 적자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올해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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