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초대형선박 5척 수주.. 4억달러 규모

폴라리스쉬핑사 32만5천톤급 VLOC 건조계약 체결

LNG READY, 평형수처리장치 등 탑재된 친환경선박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4년 폴라리스쉬핑에 인도한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어려운 수주 환경이지만 친환경·고품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수주에 성공했다.

2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폴라리스쉬핑(대표이사 김완중, 한희승)으로부터 약 4억달러 규모의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 5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10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수주하며 체결한 옵션계약에 따른 것으로 옵션이 행사됨에 따라 총 수주규모는 15척, 12억달러로 증가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발레사와의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이번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이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로,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LNG READY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평형수처리장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 친환경 설비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광석운반선을 인도하며 폴라리스쉬핑과 신뢰를 쌓아왔다”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10척, 67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목표인 75억달러 대비 90%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