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 북상해 한반도 관통하나···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해 한반도 관통하나···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 사진=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중에 있는 가운데 이번주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것은 사실상 6년 만에 처음이어서 태풍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괌 주변에서 발생한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천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인 ‘솔릭’은 현재 시속 12㎞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솔릭은 오는 22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서남서쪽 28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께 전남 여수 북북동쪽 6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우리나라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예보는 항상 보완해야 하므로 현재 예보도 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현시점에서 '어디에서 상륙해 어디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 이점보다는 단점이 많고 사실상 6년 만의 관통인 데다 결코 약한 태풍이 아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것은 사실상 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이다. 2016년 9월에는 '차바'가 제주와 경남 거제에 상륙했지만, 방향이 꺾이면서 스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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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