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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여행 땐 7일권 코드"···넷플릭스, 韓 '계정공유' 차단 공식화

IT 인터넷·플랫폼

[단독]"여행 땐 7일권 코드"···넷플릭스, 韓 '계정공유' 차단 공식화

등록 2023.01.31 21:14

수정 2023.01.31 21:16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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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계정 공유 차단 안내문 게재가구 구성원 아니면 차단, 31일에 한 번씩 접속해야여행 등 집 비울 땐 7일 사용 가능한 '임시 코드' 발급이르면 내달 도입될 듯, 공유요금제 도입도 유력

넷플릭스가 조만간 국내에서도 지인과의 '계정공유'를 차단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넷플릭스 계정 공유' 안내 페이지를 열었다. 이를 보면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계정 소유자와 같은 위치에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 내에서만 공유돼야 한다. 회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이 콘텐츠를 시청하면 차단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이용자의 IP 주소, 디바이스 ID 및 계정 활동과 같은 정보를 활용해, 계정에 로그인한 디바이스가 기본 위치에 연결된 게 맞는지 확인한다.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계정공유 차단 안내문.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계정공유 차단 안내문.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가구에 속한 디바이스 자격을 유지하려면, 최소 31일에 한 번씩 본 위치의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 연결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앱·웹사이트)해야 한다. 이 경우 신뢰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설정돼, 기본 위치가 아닌 곳에서도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다. 외부에서 접속하다 액세스가 제한될 경우, 댁 내 와이파이로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 가구 구성원이 여행 등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연속 7일간 넷플릭스에 액세스할 수 있는 임시 코드를 요청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계정 소유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경우 새로운 넷플릭스 계정에 가입해야 한다"면서 "새 계정을 시작하거나 추가 회원을 등록할 때 회원은 추천 콘텐츠, 시청 기록, 내가 찜한 콘텐츠, 저장한 게임, 설정 등의 정보가 저장된 기존 계정의 프로필을 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이런 조치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3월에는 시행될 전망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1분기 후반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를 더욱 확대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구 구성원이 아니더라도 최대 2명까지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추가 요금제도 도입될 전망이다. 국내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미 시행된 국가에서 2~3달러(2400~3700원)가량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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