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시스템통해 은퇴자, 은퇴준비자에 맞춰 설계
하나은행의 연금상품은 ‘행복 디자인’에서 출발한다. 전문인력들이 전용상품과 비재무 서비스로 구성된 은퇴설계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이 설계방식은 과거의 설계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 외환위기인 IMF 이전까지만 해도 평생 직장이 보장되고 연 10~15%대의 고금리와 부동산만으로도 노후준비를 할 수 있었다.
이제는 평생 고용 개념이 퇴색하고 2%대의 예금금리, 물가상승률을 제하면 실질금리는 0%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역시 고성장 시대가 끝났고 고령화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가 은퇴에 대한 사고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나은행 ‘행복디자인은’ 은퇴설계시스템을 두고 이런 과거와 대비해 현재시점에서 출발한다. 각 단계별로 인생의 목표를 설계하고 재무적, 비재무적 ‘동반’할 수 있는 것들을 담았다.
특히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은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담았다. 하나은행은 정기적으로 서드에이지, 웰에이징, 건강, 취미·여가, 인간관계 등 비재무주제로 ‘행복브리즈’라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은퇴자와 은퇴준비자를 위한 설계
하나은행 은퇴설계시스템의 가장 특징은 은퇴연령을 기준으로 은퇴준비자와 은퇴자가 각각 별도의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퇴준비자는 현재 현역에서 은퇴연령에 맞췄고 은퇴자는 은퇴연령에서 기대수명에 초점을 잡았다.
은퇴준비자는 노후생활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마련하기 위해 저축과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담았다. 반면 은퇴자는 자산 소진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현금흐름 관리와 은퇴 자산 운용이 중심이다.
은퇴설계 과정에서 기대수명이 도달하기 전 준비한 자산이 다 소진되면 바로 부족자금 해결방안인 ‘은퇴생활제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안전, 후의 분석 내용이 상세히 담긴 ‘노후생활을 위한 행복디자인 보고서’를 제공받는다. 또 은퇴준비자산에서 차지하는 연금자산의 비중이 적정한지도 분석해 준다.
온라인 은퇴설계 서비스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은행은 원칙적으로 직접 방문을 권한다. 은퇴설계는 반드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은 자산관리분야에서는 금융권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노하우를 은퇴설계에 활용하기 위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은퇴설계전문인력제도’를 시행해 ‘하나행복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은퇴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은퇴마케팅을 잘하는 우수인력을 선발해 체계적인 연수로 역량을 더욱 높였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나행복디자이너 430명을 배출해 은퇴설계 명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소비패턴 변화 설계한 상품들
은퇴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금 불입에서 연금 수급 세대로 전환된 뒤 소비패턴의 변화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은퇴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행복연금통장은 공적, 퇴직, 개인 등 모든 연금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연금수급자 전용통장이다.
4대 공적연금(국민, 공무원, 사학, 군인) 수령자 또는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수령자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으로 연금이체시 연 1.7%의 기본 이율에 적립식 월 10만원이상 자동이체시 또는 하나SK체크(신용)카드 사용액 월 30만원이상 결제시 0.3% 포인트 추가 금리를 더 준다.
전자금융수수료는 무제한 면제에 타행 자동화기기 거래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다. 매월 수입, 지출 등 주요 이체 내용을 통장에 정리하여 드리는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금만 이체하면 최고 우대 금리 2.0%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게 된다.
은퇴자를 위한 신용카드도 개발했다. 행복디자인 신용카드는 은퇴자의 소비 특성을 분석해 개발된 카드다. 하나은행이 은퇴 후 카드를 분석해본 결과 병원과 약국 이용액이 크게 증가한 것에 착했다.
은퇴자의 핵심인 병의원, 약국의 할인 혜택과 함께 연간 누적사용액이 일정기준을 초과하면 종합검진 전문기관의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
또 의료서비스외에도 마트, 통신, 택시, 주유 등 생활밀착업종에 대한 할인혜택을 접목했다. 전국 OK캐쉬백 가맹점에서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다.
행복문화 체크카드는 은퇴자의 문화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실버영화관 제휴를 통화 각종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 서울 종로 (구)허리우드극장에 개관한 실버영화관은 연간 관람객이 2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버전용 극장이다. 55세이상인 경우 2,000원에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영화제 등 다양한 실버문화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버영화관 영화와 공연 스케쥴을 SMS 문자 발송과 무료 영화시사회, 공연 할인 혜택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통신요금을 체크카드로 자동 이체시 최대 5천원의 캐쉬백, 병원, 요식, 백화점, 주유소,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용시 2만원당 200원의 캐쉬백 서비스도 있다.
하나은행은 은퇴 준비자를 위한 상품을 만들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은퇴준비전용장기펀드는 은퇴 준비를 위한 정기적립식 펀드로 같은 유형보다 보수를 낮춰 고객에게 투자수익을 돌려준다.
이 펀드는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을 5년으로해 장기투자와 복리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NH-CA브라보해피라이프펀드와 한국밸류10년100세행복펀드가 대표적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는 장기 적립식투자를 통해 위험자산에 적정하게 투자를 해야만 우리의 은퇴자산을 인플레이션위험과 장수위험에서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sometime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