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점을 앞세워 퀵서비스는 배송이 2~3일 정도 소요되는 택배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점차 수요층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두 업계 간 전달해야 하는 물건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 구도보다는 공생관계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택배업계에는 꼭 당일 도착 되지 않아도 되며 훼손될 염려가 거의 없는 의류나 도서, 혹은 각종 생필품에 대한 주문이 주로 들어온다. 반면 퀵서비스는 농수축산물이나 전자기기 등에 대한 주문이 많다.
원샷퀵서비스(www.1600-5678.com) 이영종 대표는 “접수된 1894개의 물품 중 미표기 된 477개를 제외한 1417개 물건을 8가지 항목으로 대분류해 데이터를 작성했다”며 “서류가 468개로 가장 많았으며, 각종 박스가 265개로 두 번째, 등의 기타 물품이 204개로 세 번째로 확인됐으며, 핸드폰과 의류, 공산품이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결과를 비율로 환산하면, 서류(33%), 박스(19%), 기타(14%), 핸드폰(14%), 쇼핑백(7%), 의류(6%), 공산품(5%) 순이다. 서류는 급히 처리해야 하는 회사 간 계약서나 공문서 등으로 추측되며, 박스는 과일, 라면 등의 식료품, 기타는 순번대기표와 자동차 키, 현수막 등이다.
이 대표는 “이 물품들의 특성을 분석하면 퀵서비스에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는 주로 안전을 기해야 하거나 빠른 전달이 필요할 때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물품이 분실되거나 파손되지 않게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샷퀵서비스는 ‘신속하고 안전한 운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픽업신청에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과정을 GPS를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더욱 개발, 도입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서울 송덕만 기자 dm1782@

뉴스웨이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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