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숲속의 전남, 현재와 미래전략’ 주제로 심포지엄 개최"‘전라도 정도 1000년 길’ 조성, 석류·동백 등 지역별 특화자원 창출"
광주전남연구원과 사단법인 숲속의 전남이 공동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숲속의 전남, 현재와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민간 참여의 중요성을 공론화하고 도민과 기업의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도는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과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트리플래닛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숲을 국내외에 조성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4월 진도에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한바 있다.
심포지엄은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의 기조강연과 전종화 도 농림축산식품국장, 김종욱 사단법인 숲속의 전남 이사장,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의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좌장인 순천대 김준선 교수 주재로 경관, 조경, 관광, 산림, NGO 활동 분야의 전문가 7명이 참여해 숲속의 전남 만들기 발전 방안을 토론했다.
허상만 전 장관은 기조강연을 통해 “숲 속의 전남 만들기는 자연의 회복과 자연의 길에 순응하면서 숲과 인간이 공존하는 정책, 문화적 삶의 중심이 되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 고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전종화 국장은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성과와 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추진 과정과 앞으로의 발전 과제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난해 7월 설립 후 민간 참여를 통해 숲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종욱 이사장은 “나무 심기가 도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등 법인의 역할을 확대해가겠다” 고 말했다.
김형수 대표는 12개국 127개 숲에 55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숲이 필요한 이유는 알지만 직접 조성에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며 “나무를 심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가족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숲을 만드는데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이어 김준선 순천대 교수 주재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 경관과장은 숲 조성에 있어 지자체와 기업, 단체와의 민관 동반 관계를 통한 사회공헌 형 숲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도균 순천대 교수는 나무심기에 대한 철학과 실무자의 역량, 전문가의 핵심적인 자문이 숲속의 전남 만들기의 실천 전략이라고 피력했다.
석현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부장은 “공공, 민간,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며, 지식과 경험의 공유 및 동반 관계를 통해 효과적인 계획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곽행구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해 지역의 고유성과 융‧복합화 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숲과 예술, 문화, 음식, 음악과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준혁 사단법인 푸른길 사무국장은 “민간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민간파트너를 통해 콘텐츠를 발굴하고, 도민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고 말했다.
권혁성 계룡건설 조경부장은 “개인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클러스터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개인과 단체의 틈을 이어주는 역할을 기업이 담당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필요성” 을 강조했다.
이낙연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둘레 길과 연계해 서남해안 일주도로인 국도 77호선을 중심으로 ‘전라도 정도 1000년 길’을 조성하고, 석류, 동백 등 지역별로 특화된 자원을 창출하겠다” 고 말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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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ro144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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