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 일요일

  • 서울 19℃

  • 인천 21℃

  • 백령 20℃

  • 춘천 17℃

  • 강릉 18℃

  • 청주 21℃

  • 수원 20℃

  • 안동 18℃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1℃

  • 전주 21℃

  • 광주 20℃

  • 목포 22℃

  • 여수 23℃

  • 대구 21℃

  • 울산 21℃

  • 창원 22℃

  • 부산 22℃

  • 제주 24℃

NHN엔터, ‘광고사업’ 강화···매출 확대 총력

NHN엔터, ‘광고사업’ 강화···매출 확대 총력

등록 2017.06.02 15:32

김승민

  기자

공유

시청자 특성 고려한 동영상 광고플랫폼 출시제휴사 8000여개 모바일 광고시스템 인수페이코, 수익모델로 타깃 광고 채택“광고 매출 확대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제공

NHN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광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엔터가 정보기술(IT) 기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IT서비스 기반 광고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타깃광고가 가능한 동영상 광고플랫폼을 개발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앱) 광고플랫폼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그룹의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에도 타깃광고를 적용해 수익모델로 만들 예정이다. 이러한 수순은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NHN엔터의 광고전문 자회사 NHN TX는 지난 1일 타깃광고가 가능한 동영상 광고플랫폼 ‘에이스 트레이더 비디오(ACE Trader Video)’를 출시했다.

동영상에서 광고를 노출시킬 때 무작위로 하지 않고 동영상 시청자의 연령대, 성별, 관심사, 취향 등 특성을 고려해 주목도 확률이 높은 광고가 노출되도록 하는 타깃광고 플랫폼이다.

NHN엔터는 에이스 트레이더 비디오가 정교한 타깃광고가 가능하도록 그룹 내 제휴사들이 보유한 비식별화된 고객정보를 빅데이터화한 ‘ACE DMP’와 연동시켰다. 지난 4월에는 동영상 이용행태 분석 역량을 갖춘 곰앤컴퍼니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지난달부터는 곰앤컴퍼니와 동영상 ADX(AD eXchange) 사업도 같이 진행 중이다. ADX는 지면 등 광고 노출공간을 사고 파는 무수한 거래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중개하는 중개소라 할 수 있다.

NHN엔터는 곰앤컴퍼니의 곰TV나 방송사 등 동영상서비스 기업들과 동영상 ADX를 연동 진행 중이며 해외 동영상 매체로도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NHN페이코를 앞세워 앱 광고플랫폼에도 뛰어들었다. NHN페이코는 지난 4월 13일 국내 최대 모바일 광고판매자(SSP) ‘애드립(Adlib)’을 인수했다.

SSP는 매체가 광고 노출공간을 판매할 때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매체가 최대한 많은 광고주들과 연결되도록 하고 실시간 경매방식으로 광고 노출공간을 판매한다.

애드립은 모바일광고 전문기업 모코플렉스의 상품으로 현재 약 8000개 앱이 제휴 중이다. 한 달 기준 사용자 수는 약 2000만명, 애드립을 통한 하루 모바일광고 클릭 건수는 약 90만건이다.

여러 국내외 기업 플랫폼과 연동 진행 중이며 주요 고객사로는 나스미디어와 메조미디어, 크리테오, 모펍(트위터 모바일 광고중개서비스)과 탭티카 등이 있다.

NHN페이코 측은 애드립 인수를 두고 “페이코의 광고사업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페이코에는 올 하반기부터 타깃광고도 적용될 전망이다. 웹·앱용 타깃광고 서비스인 에이스 트레이더, ACE DMP 등 그룹 역량이 집중돼 타깃광고가 수익모델로 구축된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올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그동안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로 현재 일부 가맹점 위주로 광고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광고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NHN엔터는 광고사업 강화를 통해 그룹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고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 중 기타부문 속 ‘기타’ 항목에 포함된다.

아직 광고부문이 기타부문에 기여하는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9.1%로 미미한 편이지만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매출 기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 1분기 기타 매출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68억원) 46.3% 증가했다. 지난해 기타 매출은 349억원으로 2015년 대비 37.5% 늘었다. 이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NHN엔터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아직 기타부문 대비 광고 매출 비중이 적은 편이긴 하다”면서도 “최근 애드립 인수나 에이스 트레이더 비디오 출시 등 광고 매출 확대 위한 여러 일이 있었다. 앞으로도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