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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주택전문건설 희비 갈려

뉴스테이 주택전문건설 희비 갈려

등록 2017.06.14 07:42

수정 2017.06.14 10:44

이보미

,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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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주택브랜드 뉴스테이 희비 갈려우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재검토 가능성UP사업 그대로···타사 포기 가능성에 부영 웃어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왼쪽)과 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우미건설·부영 제공.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왼쪽)과 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우미건설·부영 제공.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던 주택전문건설사인 우미건설과 부영의 희비가 엇갈린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 주택브랜드였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대대적인 수술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스테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우미건설은 사업 포트폴리오상 변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신 사업인 뉴스테이를 사실상 외면하고 소신대로 임대주택사업을 꾸준히 해오던 부영은 경쟁 사업자들의 사업 포기 속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여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문재인 새 정부는 뉴스테이 사업의 공공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사업계획 재수립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뉴스테이는 규제 최소화, 택지·세제·기금지원 등의 특례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시세와 유사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미미해 공공성이 부족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뉴스테이 사업 사실상 ‘원점재검토’라고 분석한다. 뉴스테이 사업의 방향 자체가 달라져 각종 기업 세제 혜택 등을 축소하고 공공성이 강화되면 민간기업이 뛰어들기 어려운 구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뉴스테이에 사활을 걸었던 건설사들은 울상을 짓게 됐다. 특히 중견건설사 중에서 뉴스테이 사업 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우미건설이 대표적이다.

우미건설은 중견건설사 최초로 지난해 10월 ‘충북혁신도시 우리 린스테이’를 공급하고 같은해 12월 파주운정 뉴스테이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뉴스테이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심지어 뉴스테이 전용 브랜드 ‘린스테이(Lynn Stay)’를 만들면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같은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은 우미건설을 이끄는 이석준 사장의 의중이 가장 많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장은 뉴스테이 뿐만 아니라 정부 대행 개발, 임대리츠에도 눈을 돌리는 등 늘 사업 다각화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우미건설 관계자는 “현재 상황(정책 변화 등)을 지켜보고 있다”며 “뉴스테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100% 주력사업이라고 볼 수 없고 이외에 정비 사업 등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임대주택사업의 강자로 불리는 부영은 당시 민간·공공 임대주택사업에 주력, 뉴스테이 사업은 추진하지 않으면서 업계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결국 승자의 미소를 짓게 됐다.

부영은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보증금을 따로하고도 월세가 최대 180만원에 이르는 등 고가 월세 논란까지 일었던 뉴스테이가 제대로된 임대주택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중근 회장의 평소 소신에 따라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 기조로 인해 뉴스테이 사업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해 버린 것이 사실”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볼때 뉴스테이 사업에 건설사들이 하나둘 빠지면서 반사이익으로 임대사업 1등인 부영이 입지를 더 공고히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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