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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컴투스, 리니지 돌풍에도 매출 ‘청신호’

NHN엔터·컴투스, 리니지 돌풍에도 매출 ‘청신호’

등록 2017.07.24 17:22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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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2014년 출시작 건재···웹보드게임도 기대 SBS와 협업해 모바일 동영상플랫폼 신사업 ‘관심’컴투스, 대표작 서머너즈워 하반기까지 매출 견인

사진=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NHN엔터테인먼트 본사(왼쪽)와 컴투스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 제공사진=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NHN엔터테인먼트 본사(왼쪽)와 컴투스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 제공

국내 게임업계 관심이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를 각각 출시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로 쏠린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 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와 컴투스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NHN엔터는 2014년에 발표한 대표작들이 여전히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다줘 2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고 후에도 웹보드게임이 탄탄한 수익 기반을 다져준다는 전망이다. 컴투스는 해외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작이 하반기에도 매출을 견인하고 신작들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올 2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투자증권은 NHN엔터의 2분기 매출이 23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6%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3.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NHN엔터의 주요 모바일게임 ‘라인디즈니 쯔무쯔무’가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일본에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는 ‘컴파스’도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뛴 영향이란 분석이다.

2014년 11월 출시돼 10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 올해 2월 기준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에 성공한 ‘크루세이더퀘스트’도 수익을 견인한다는 평이다. NHN엔터는 지난 5월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RWBY’와 콜라보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해외시장 수익성 확대를 꾀했다.

시장에서는 NHN엔터의 모바일게임이 한동안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회사의 웹보드게임들이 탄탄한 수익 기반을 깔아줄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디즈니 쯔무쯔무를 비롯해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은 모두 2014년에 출시돼 노후화에 따른 점진적 매출 하락을 감안해도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로 모바일게임 수익 성장은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웹보드게임은 자율규제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고 문재인 정부가 게임산업 규제 완화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성장 매력도가 높다. NHN엔터는 지난해 웹보드게임 월 결제 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 1회 베팅 한도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된 후 수익이 늘어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후 (NHN엔터의) 매출이 크게 개선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NHN엔터가 동영상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감지돼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최근 NHN엔터는 지상파 방송사 SBS와 협력사를 차려 한국형 유튜브라 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동영상플랫폼 ‘큐브(가칭)’ 출시하는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SBS가 우선 150억원을 출자하고 NHN엔터도 100억원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NHN엔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나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올 2분기는 물론 하반기로 갈수록 좋은 성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컴투스의 올 2분기 매출이 129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투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보다는 소폭 하회하지만 이는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일본 TV 캠페인 비용 영향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2014년 4월 출시된 서머너즈 워는 지난 3년간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초로 해외시장에서 매출 1조원 달성했다. 같은 해 3분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후 꾸준히 해외 매출을 80% 이상 유지해왔다. 현재까지도 하루 평균 100만명 이상 글로벌 유저가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컴투스 주요작 중 하나다.

서머너즈 워는 6월 말 3주년 이벤트로 매출 10위권 내 국가 수가 최고 43개국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 굵직한 업데이트,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수익성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의 올 하반기 신작 댄스빌, 낚시의 신 VR, 버디 크러쉬 등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댄스빌 등 신작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4분기에는 (서머너즈 워) 공성전 업데이트, 초월 소환서 판매 등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492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도 “신작 ‘낚시의 신 VR’, ‘버디 크러쉬’도 매출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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