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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회장 공모 마감 D-day···갈수록 많아지는 뒷말

BNK금융 회장 공모 마감 D-day···갈수록 많아지는 뒷말

등록 2017.07.26 08:14

수정 2017.07.26 11:32

정백현

  기자

내외부 자천타천 6~8명 하마평 ‘회장 선임 정치권 개입설’ 논란도

부산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사진=부산은행 제공부산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사진=부산은행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지방 연고 금융그룹인 BNK금융그룹 회장 자리를 두고 뒷말이 많아졌다. 내부적으로는 출신 성분에 따라 적임자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고 회사 밖으로는 정치권과 두터운 인연을 가진 인물이 새 회장으로 낙점될 것이라는 평이 파다하다.

BNK금융지주는 26일 오후 5시까지 새 회장에 대한 공개 응모를 받는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 뒤 9월 8일에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의결을 거쳐 최종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번 회장 공모에는 내부 인사는 물론 BNK금융지주 측과 인연이 없었던 외부 인사들에게도 문호가 열려 있다. 이 때문에 새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한 두 명이 아니다.

현재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현재 지주사 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부사장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등 현직 경영진들이 가장 먼저 언급되고 있다.

아울러 임영록 전 BS금융지주 사장과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박재경 부사장의 차기 회장 선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NK금융지주 역대 회장이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기 때문이다. 부산은행 부행장 출신의 박 부사장은 부산은행에 입행해 전략기획부장과 여신 분야 임원을 지냈다.

그러나 최근 BNK금융지주 주변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가 지방금융사 특유의 순혈주의로 인한 폐해로 발생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외부 출신 회장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관료 출신의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증권사 CEO 출신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의 응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BNK금융그룹 내부에서 외부 출신 회장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외부 영입에 부산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불거지면서 외부 출신 회장의 등장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5일 부산일보 등 부산지역 언론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회장을 노리는 외부 인사가 정치권에 모종의 문건을 전달했다. 문건에는 “민주당 정권과 잘 협력할 수 있는 외부 금융 전문가를 BNK금융지주 새 회장으로 모셔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BNK금융지주와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금융당국도 ‘외부 개입설’을 함께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대한 ‘정치권 연루설’은 회장 선임 이후에도 상당한 후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사도 엄연한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당국이 민간 기업의 경영에 당국이 개입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라면서 “당국은 이 일에 개입할 계획도 없고 개입해서도 안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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