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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케아, 적자 속 韓 이커머스 시장 왜 넘볼까

아마존·이케아, 적자 속 韓 이커머스 시장 왜 넘볼까

등록 2017.09.14 15:27

수정 2017.09.14 16:36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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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이커머스社 여전히 적자 행진아마존 韓 진출설에 이케아 진출 공식화업계 “아마존·이케아, 韓 성공 확률 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적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마존의 국내 진출설과 이케아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 계획이 공식화하는 등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초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통계 기준 85%에 달하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국토 면적을 포함한 여러 환경 요인이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평가다.

지난 12일 유진투자증권이 추산한 2016년 이커머스업계 영업손실을 보면 쿠팡(-5652억원), 11번가(-2000억원), 티몬(-1551억원), 위메프(-636억원) 등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의 영업 활동은 낙제점에 가깝다.

이들 업체의 실적 발표는 적자폭이 어느 정도 줄었느냐가 매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업계 내부 경쟁도 치열해 몇 개 업체가 문을 닫지 않는 이상 계속 제 살 깎아먹기 식의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업계 내부 인사들은 이들 이커머스 기업의 현 상황을 두고 “수익 창출보다 투자 개념에 가깝게 바라봐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안팎의 온도차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가운데 ‘유통공룡’으로 불리는 아마존의 한국 진출설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적자 행진을 기록하는 현실과는 다르게 업계 분위기만큼은 매일이 새로울 정도로 활기차고 치열한 모습이다.

이미 끊임없이 한국 진출설이 흘러나오던 아마존은 지난달 채용사이트를 통해 한국 온라인 쇼핑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 준비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2018년 한국 진출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정부에서도 외수 시장 활성화를 이유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아마존이 PG(전자지급결제대행)합작사를 설립한 후 국내 이커머스 업체와 인수합병을 할 것이라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실제 아마존은 인수합병 방식으로 미국와 유럽 시장에서 덩치를 키워온 이력이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미 이커머스 진출을 공식화하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시장 확대를 내건 상태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동교동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행사에 참석해 “이케아코리아 온라인 쇼핑몰은 늦어도 1년 이내에 오픈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유통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이커머스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매장에서 구경하고 구매는 이커머스로 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수요를 반영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는 이미 병행 수입형태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며 “시장성 확보와 시험도 끝난만큼 이커머스 진출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적자행보와는 다르게 꾸준히 외국 기업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향해 국내 시장의 특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커머스 시장에 밝은 인사는 “한국이라는 시장이 이커머스 업체에겐 좋은 면이 많다. 생각보다 인구가 많은데다가 IT 기반 시설이 워낙 잘 돼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도 굉장하다. 모바일과 이커머스 접근 환경이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국토 면적이 작아 배송 투자도 마땅히 할 필요가 없는 구조”라며 “국민들이 이커머스 구매에 익숙하고 신뢰까지 높은데다가 소득 수준도 높아서 외국인이 봤을 때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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