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22일 토요일

  • 서울 24℃

  • 인천 23℃

  • 백령 20℃

  • 춘천 23℃

  • 강릉 21℃

  • 청주 24℃

  • 수원 23℃

  • 안동 21℃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4℃

  • 전주 24℃

  • 광주 24℃

  • 목포 24℃

  • 여수 22℃

  • 대구 24℃

  • 울산 21℃

  • 창원 23℃

  • 부산 23℃

  • 제주 23℃

지진·수능 악재는 ‘기우’···참여사 모두 ‘인기 폭발’

[지스타2017-르포]지진·수능 악재는 ‘기우’···참여사 모두 ‘인기 폭발’

등록 2017.11.17 10:35

수정 2017.11.17 10:36

김승민

  기자

“관람 문제없어” 행사 전날부터 밤새 기다려넥슨·넷마블·블루홀 ‘대박’···시연대기 2~3시간중소 부스도 후끈 “최대한 둘러보고 싶어”떠오르는 中게임, 소녀전선·붕괴3 관심

국내 최대 게임쇼이자 세계 게임인들의 축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16일 오전 10시부터 나흘간의 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지스타 2017은 바로 전날 포항시에서 지진 발생, 수능 연기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첫날부터 전시장을 정체시킬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왔다. 역대 최대 참가사와 부스, 국내 게임사들의 대작 출품, 떠오르는 중국 게임 등이 많은 지스타 2017에 대한 이들의 기대감과 관심을 끌어올렸다. 사진=김승민 기자국내 최대 게임쇼이자 세계 게임인들의 축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16일 오전 10시부터 나흘간의 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지스타 2017은 바로 전날 포항시에서 지진 발생, 수능 연기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첫날부터 전시장을 정체시킬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왔다. 역대 최대 참가사와 부스, 국내 게임사들의 대작 출품, 떠오르는 중국 게임 등이 많은 지스타 2017에 대한 이들의 기대감과 관심을 끌어올렸다. 사진=김승민 기자

“지진은 관람하는 데 있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학교를 끝난 후 밤 10시에 지하철을 타고 (지스타 2017이 열리는) 벡스코 전시장에 1등으로 도착했다.”

국내 최대 게임쇼이자 세계 게임인들의 축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16일 오전 10시부터 나흘간의 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지스타 2017은 바로 전날 포항시에서 지진 발생, 수능 연기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첫날부터 전시장을 정체시킬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왔다. 역대 최대 참가사와 부스, 국내 게임사들의 대작 출품, 떠오르는 중국 게임 등이 많은 지스타 2017에 대한 이들의 기대감과 관심을 끌어올렸다.

지스타 2017이 열린 벡스코 전시장 밖에는 지난 15일 개막식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밤새 기다리거나 새벽부터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밤을 새우기 위해 돗자리나 박스, 몸에 두르는 담요를 준비해온 대기자들도 여럿 보였다. 사진=김승민 기자지스타 2017이 열린 벡스코 전시장 밖에는 지난 15일 개막식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밤새 기다리거나 새벽부터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밤을 새우기 위해 돗자리나 박스, 몸에 두르는 담요를 준비해온 대기자들도 여럿 보였다. 사진=김승민 기자

지스타 2017이 열린 벡스코 전시장 밖에는 지난 15일 개막식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밤새 기다리거나 새벽부터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밤을 새우기 위해 돗자리나 박스, 몸에 두르는 담요를 준비해온 대기자들도 여럿 보였다. 대기줄에 제일 첫 번째로 도착한 3명의 16살 학생들은 양산에서 학교가 끝난 후 밤 10시 지하철을 타고 16일 새벽 12시에 벡스코에 도착했다. 세 사람들은 지난 15일 포항시 북구지역 깊이 9㎞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 발생하고 부산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지스타 2017 관람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게임사 부스론 대형사와 중소사가 골고루 나왔다. 세계 PC 온라인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판매량, 동시접속자 수 기록을 세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에 대한 관심도 전해졌다.

김 모(16) 군은 “넥슨관은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친구인 강 모 군은 “넥슨관보단 다른 참신한 게임 부스를 둘러보고 싶다”며 “지스타에 와보면 항상 넥슨관이 가장 컸지만 보여주는 게임들은 대개 비슷했고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처럼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도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박 모 군과 강 군은 또 “배틀그라운드도 보러 가고 싶다”며 “배틀그라운드는 나오자마자 샀고 지금도 할 정도로 정말 좋아한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는 별도 서버로 운영한다고 했는데 좋다고 생각한다. (스팀의 통합서버와) 합치면 불법 프로그램 문제도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역시나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넷마블), 블루홀의 BTC 부스였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각사의 BTC엔 올해 출시한 간판작이나 곧 출시를 앞둔 신작들의 시연대가 대규모로 갖춰져 있었다. 그럼에도 관람객들이 집중되면서 오후 시간대엔 2~3시간을 기다리지 않으면 체험이 불가능할 정도로 북적였다. 사진=김승민 기자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역시나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넷마블), 블루홀의 BTC 부스였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각사의 BTC엔 올해 출시한 간판작이나 곧 출시를 앞둔 신작들의 시연대가 대규모로 갖춰져 있었다. 그럼에도 관람객들이 집중되면서 오후 시간대엔 2~3시간을 기다리지 않으면 체험이 불가능할 정도로 북적였다. 사진=김승민 기자

다른 많은 관람객들도 재미있는 게임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 보기 위해 바삐 걸음을 옮겼다. 전시관 전체가 사람들과 열기로 가득했다. 그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역시나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넷마블), 블루홀의 BTC 부스였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각사의 BTC엔 올해 출시한 간판작이나 곧 출시를 앞둔 신작들의 시연대가 대규모로 갖춰져 있었다. 그럼에도 관람객들이 집중되면서 오후 시간대엔 2~3시간을 기다리지 않으면 체험이 불가능할 정도로 북적였다.

지스타 2017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은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에게 시연 기회을 제공하기 위해 부스 전체를 300대 시연대로 채웠다. 올해 참가사 중에서는 물론 역대 규모 중에서도 최대 수준이다. 시연대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들은 PC 온라인게임으론 ▲EA SPORTS FIFA 온라인 4(피파 온라인4) ▲천애명월도 ▲배틀라이트 ▲니드포스피드 엣지 ▲타이탄폴 온라인, 모바일게임으론 오버히트가 준비됐다.

부산 시민인 우 모(38) 씨는 “원래 모바일게임으론 ‘클래시 오브 클랜’을 해오다가 오늘 오버히트를 시연해봤다”며 “스킬도 화려하고 잘 만든 게임이라고 본다. (자신이) 원래 하던 게임 장르하고는 잘 맞지 않아 좀 더 해봐야겠지만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넥슨처럼 부스를 거대 체험공간으로 구성한 넷마블도 인산인해로 시연대가 꽉 찼다. 넷마블 브랜드관에선 오는 28일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테라M’을 비롯해 ‘블레이드앤 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의 시연판이 마련됐다.

한 관람객은 “예전에 PC 온라인게임 테라를 한 적 있어서 넷마블 부스의 테라M을 이제 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10대, 20대 관람객 역시 테라M을 즐긴 후 “재밌다. 만족스럽다”는 평을 남겼다.

내년 출시가 목표인 PC 온라인게임 ‘에어’와 배틀그라운드 체험공간을 갖춘 블루홀은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배틀그라운드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블루홀에 에어 시연대에 사람이 몰리면서 어쩔 수 없이 체험시간을 줄이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밖에 엑토즈소프트가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지스타 2017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 & Leagues)’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부터 부산까지 다양한 지역의 많은 관람객들이 WEGL 행사를 보기 위해 첫날부터 액토즈소프트 부스를 방문했다.

지스타 2017 현장에 인파가 가득 차면서 대형사 외의 중견 또는 중소게임사들의 부스도 사람들로 붐볐다. 대한민국 1세대 온라인게임사로 불리는 그라비티는 인기 PC 온라인게임 ‘라크나로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을 부스에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김승민 기자지스타 2017 현장에 인파가 가득 차면서 대형사 외의 중견 또는 중소게임사들의 부스도 사람들로 붐볐다. 대한민국 1세대 온라인게임사로 불리는 그라비티는 인기 PC 온라인게임 ‘라크나로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을 부스에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김승민 기자

지스타 2017 현장에 인파가 가득 차면서 대형사 외의 중견 또는 중소게임사들의 부스도 사람들로 붐볐다. 대한민국 1세대 온라인게임사로 불리는 그라비티는 인기 PC 온라인게임 ‘라크나로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을 부스에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에서 살고 있는 유재호(18) 씨는 “원작 라그나로크는 한 적 없고 인터넷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날 라그나로크M을 체험해보니 그래픽이 귀엽고 재미도 있어 마음에 든다”며 “오늘 수업 마치자마자 지스타 2017을 보러 왔는데 내일도 전시장을 둘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17에선 중국게임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과거엔 큰 호응을 얻지 못 했지만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중국 게임들의 힘을 느끼게 했다. 중국 개발사의 모바일게임 ‘소녀전선’과 ‘붕괴3’를 국내 서비스하는 XD글로벌 야외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벤트가 진행될 땐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진=김승민 기자지스타 2017에선 중국게임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과거엔 큰 호응을 얻지 못 했지만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중국 게임들의 힘을 느끼게 했다. 중국 개발사의 모바일게임 ‘소녀전선’과 ‘붕괴3’를 국내 서비스하는 XD글로벌 야외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벤트가 진행될 땐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진=김승민 기자

지스타 2017에선 중국게임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과거엔 큰 호응을 얻지 못 했지만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중국 게임들의 힘을 느끼게 했다. 중국 개발사의 모바일게임 ‘소녀전선’과 ‘붕괴3’를 국내 서비스하는 XD글로벌 야외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벤트가 진행될 땐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XD글로벌은 야외 부스를 통해 내년 봄 출시할 계획인 함선 미소녀게임 ‘벽람항로’도 홍보했다. 소녀전선과 붕괴3를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는 국내 관람객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론 국내 게임사들에 일침과 애정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

양산에서 온 정 모(26) 씨는 “아무래도 국내 게임은 재미를 느끼려면 과금을 많이 들여야 하지만 소녀전선이나 붕괴3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을 만들어놓고 단기간에 수익을 뽑아내려는 전략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출시 초반에는 게임 운영에 신경을 쓰는데 몇 달 지나면 소홀한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넥슨의 던전앤 파이터도 하고 있는데 넥슨 부스는 이제 들를 생각이고 다른 부스들도 돌아다니면서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