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 매각처분예정일 오는 5월31일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두산엔진 보유 지분 1405만5867주(42.66%)를 국내 사모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예정일은 오는 5월31일이며 매각금액은 822억원이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의 각종 자산에 대한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합병한다고 덧붙였다. 매각되는 지분은 두산밥캣 등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그룹 관련 자산 등을 인적분할한 투자부문을 두산중공업에 합병한 뒤 잔존한 보유지분 전량이다.
두산엔진의 잔존 사업부문에 대한 영업가치(Enterprise Value)는 3423억원이며 매수자가 양수할 순차입금 1496억원을 차감한 100% 지분가치(Equity Value)는 1927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신규 취득한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재무개선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엔진 주주 역시 두산엔진 분할 후 사업부문 주식 외에 투자부문이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대가로 두산중공업 신주를 교부받게 됨으로써 가치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엔진은 지난 1983년 사업을 시작했으며 업종 내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는 대형엔진 전문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7689억원과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통해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명우 사장과 최형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0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지택 부회장은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에 물러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