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총 건축물 61만 6579동 중 내진설계가 반영된 건물은 9만4520동(15.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용도별로 보면,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주거용 건물의 경우 전체 45만8327동 중 6만7411동, 즉 14.7%에만 내진이 확보돼 있었고, 근린생활시설, 종교시설, 의료시설 등 비주거용 건물의 경우에도 전체 15만8252동 중 내진 설계가 반영된 건물은 2만7109동으로 내진 확보 비율이 17.1%에 불과했다.
내진 설계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단독주택으로 전체 건물 32만6364동 중 내진 확보 건물은 1만4594동으로 그 비율이 4.5%에 그쳤다. 소매점, 휴게음식점, 이용원 등 제1종 근린생활시설(6만3693동)의 내진 확보율(3558동)도 5.6%로 단독주택 다음으로 내진 설계 비율이 낮았다.
이에 대해 송석준 의원은 “서울시내 건물의 70%가 노후화돼있는데, 내진확보 비율 또한 15%에 불과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정기 점검이나 보수‧보강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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