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확정 및 입찰 고려 중인 사업지만 총 8곳정비사업으로 안정적인 미래먹거리 확보 위함업무부담·관리 부실 우려동···롯데 “사업당 2·3명 투입”
1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현재 사가 입찰을 진행 중인 곳은 잠원 훼미리 리모델링, 장위 6구역 재개발, 일산2구역 재개발, 대구 달자01지구 재건축 등 4곳이다.
잠원 훼미리 리모델링에서는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과 경쟁을 벌이고 있고 장위 6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과 맞붙었다. 대구 달자01지구에서는 태영건설과 맞붙으며 일산2구역 재개발은 수의계약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서울에서만 한남3구역 재개발, 갈현1구역 재개발, 반포 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마곡지구 신안빌라 재건축 등 4곳에 관심을 표명하고 입찰 여부를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는 지난 최근 정부 기조로 부동산시장이 움츠려짐에 따라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7년 4월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가 준공됨에 따라 ‘롯데캐슬’에 대한 브랜드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도시정비사업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롯데건설의 이같은 행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브랜드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2016년과 2017년 전체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잇따라 강남 수주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018년에는 GS건설 ‘자이’, 삼성물산 ‘래미안’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당시 대치2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의 하이브랜드 ‘아크로’를 누르고 시공권을 때냈고 방배14구역 재건축사업에서는 호반건설을 누르고 사업권을 손에 쥐었다. 또 같은해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강남 재건축 ‘왕자’라 불리는 GS건설에게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더욱 우위를 점하기 위해 최근 롯데캐슬의 하이브랜드를 이달 중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의 ‘문어발식’ 도시정비사업 진출 탓에 근로자들의 업무부담, 사업장 관리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롯데건설의 도시정비사업팀은 지방본부를 포함해 총 6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1·2부분으로 1팀은 서울권, 2팀은 수도권·지방을 담당한다. 1팀은 서울 본사에 35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고 2팀은 본사에 약 15명, 경기·대구·부산 본부에 15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 관계자는 “사업 추진하는 곳이 많아도 너무 많다. 이전에 수주했던 것과 이후에 수주할 것 모두 관리를 해야하는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규모가 큰 현장은 대부분의 인력이 참여하고 소규모 현장은 2~3명이 팀을 이뤄 담당하고 있다”며 “수주·관리 부분을 병행하기 때문에 수주업무와 관리업무를 나눠 몇 명인지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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