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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내리막길 걸은 클리오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쑥’

[stock&톡]작년 내리막길 걸은 클리오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쑥’

등록 2019.05.02 17:3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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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발 부진에 주가 60.36% 하락올해 들어 48.92% 오르며 주가 회복세 눈길국내외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실적 개선 기대

지난해 1년 내내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은 클리오(237880)가 올해 연초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997년 색조 전문 브랜드로 시작한 클리오는 2010년 이후 적극적인 브랜드 확장을 통해 현재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 5개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 화장품업체로 성장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6년 11월 상장했다.

지난해 1월 2일 3만6450원에 시작한 클리오는 12월 28일 1만4450원에 거래를 마쳐 한 해 동안 주가가 60.36% 하락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 4만1000원이었으나 상장 2년만에 1만원대까지 주가가 빠진 것이다.

매출 회복 지연, 글로벌 채널 확대 주춤, 원가율 상승 등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채널 확장 속도도 더디게 이뤄지며 주가는 좀처럼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중국에서 매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회사는 중국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잘못된 유통 방식에 있다 판단해 작년 하반기 과감히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채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작년 내리막길 걸은 클리오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쑥’ 기사의 사진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 클럽클리오 매장은 13개 점포를 추가로 철수하면서 현재 10개 점포만 남았으며 와슨스와 세포라 매장도 2분기말 기준 모두 철수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점포는 연내 1개 플래그십 스토어만을 남기고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발 부진에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 매출액 193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거뒀던 클리오는 2017년 매출액 1937억,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축소된 이후 지난해에는 매출액 1874억, 영업손실 1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25%, -114.68%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연초 1만3900원이던 주가는 2일 종가기준 2만700원까지 올라 연초대비 48.92% 뛰며 순항 중이다.

1분기 국내외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클리오는 2017~2018년 2개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도매 채널 정리를 진행이며 클럽클리오 국내 점포는 2018년 기준 113개에서 올해말 90여개까지 축소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 중국은 온라인 채널로 전환 비용 반영이 불가피하지만 국내는 클럽클리오, H&B스토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가 구체적일 전망이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은 오프라인 구조조정과 동시에 온라인 채널로 확장이 진행 중”이라며 “작년 6월 티몰글로벌과 MOU를 체결하고 현지 에이전시를 교체하는 등 온라인 시장을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클리오 중국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72% 상승했다. 중국 역직구 매출은 2017년 35억원에서 2018년 90억원으로 늘었으며 향후에도 마케팅과 채널 확장은 온라인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 관광객 대상 매장이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이다. 작년 4분기 이후 일본에서 시작한 유튜브 마케팅의 효과로 일본인 관광객들의 의미 있는 매출 증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관광객들의 의미있는 매출 증가가 1분기에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홍대 매장의 경우 일본 관광객 비중이 50%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클리오는 전년대비 19.53% 늘어난 매출액 224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거둬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IBK투자증권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25%, 27.78%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중국에서 색조브랜드로 전문성과 고객 분석력,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해 K뷰티 기업으로 중국 온라인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이후 보다 구체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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