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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3850억 규모 해외 그린본드 발행

현대캐피탈, 3850억 규모 해외 그린본드 발행

등록 2020.06.18 10:04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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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현대카드·캐피탈 본사. 사진=현대카드서울 여의도 현대카드·캐피탈 본사. 사진=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3억스위스프랑(약 3850억원) 규모의 해외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 금리는 3년 만기 스위스 미드 스와프금리에 135bp를 더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 공모채권을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3년 만기 그린본드 발행으로 만기별 차별화된 수요를 확보하고 사회적책임투자를 선호하는 스위스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이 해외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유로본드, 글로벌본드, 캥거루본드 등을 발행하며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스위스의 경우 지난 2010년 첫 진출 이후 총 여덟 차례에 걸쳐 19억8000만스위스프랑(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010년부터 스위스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시장 입지를 다졌다”며 “그 결과 현지 투자자들과의 신뢰가 쌓이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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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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