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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산 72조’ 대형 생보사 탄생

금융 보험

[신한라이프 출범] ‘자산 72조’ 대형 생보사 탄생

등록 2021.07.01 07:01

수정 2021.07.01 08:22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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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합병 작업 마치고 7월 1일 공식 출항신한 ‘T/M’·오렌지 ‘대면·방카’ 강점 살려 시너지CPC전략 추진··· 비은행 순익 압도적 ‘1위’ 가능성

 ‘자산 72조’ 대형 생보사 탄생 기사의 사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코로나19 국면 이전부터 디지털 전략을 추진해왔고, 앞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자산을 믿고 맡길 수는 안정적인 회사로 성장하는 한편 업계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겸 사장)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가 하반기 시작을 알리며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는 두 회사를 합친 ‘신한라이프’라는 대형 보험사로 재탄생하게 됐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초대 사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한라이프를 소개하며 ‘보험업계 새로운 패러다임’·‘믿을 수 있는 보험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성 사장은 ‘디지털화’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고객 서비스 차원 뿐 아니라 회사 내에서도 디지털화를 추진해 빅데이터 구축을 앞당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선 신한라이프는 이번 합병으로 생명보험 업계 자산순위 4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작년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재무 상황을 단순 합산해 보면 신한라이프 총자산은 71조5097억원으로 집계된다. 삼성생명(309조8026억원), 한화생명(127조5300억원), 교보생명(115조4861억원)에 이은 규모다.

수입보험료 역시 지난해 말 기준 7조9000억원로 집계돼 업계 4위에 올랐다. 특히 당기순이익(3961억원)은 업계 2위로 평가된다. 자산규모나 수입보험료에 비해 순이익 순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의미다.

신한라이프는 늘어난 기업 규모만큼 두 회사의 영업 강점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텔레마케팅 영업, 오렌지라이프생명는 방카슈랑스, 대면모집에 일가견이 있는 보험사다.

올해 3월 기준 신한생명의 텔레마케팅 초회보험료는 30억6000만원으로 전체 생보사 중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부문 초회보험료 1위인 라이나생명(40억8300만원), 2위인 AIA생명(33억600만원)이 외국계 보험사인 점을 고려하면 텔레마케팅 영업에서는 국내 생보사 중 가장 뛰어난 셈이다.

오렌지생명라이프는 대면모집 부문에서 신한생명보다 월등히 많은 초회보험료 수익을 내는 회사다. 지난 3월 기준 오렌지생명라이프의 대면모집 초회보험료는 354억7800만원 수준으로 업계에서 눈에 띄는 순위는 아니지만 신한생명(6억6100만원)에 비하면 강점이 확실하다.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부문 역시 지난 3월 기준 212억800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이면서 신한생명(7억6400만원)을 압도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같은 각 사의 영업 강점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신한라이프는 ‘CPC영업전략’을 실행한다. CPC영업은 각기 다른 다양한 영업 채널을 통해 모든 연령층의 고객에게 최적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백화점식 영업으로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서 모든 고객을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자산 72조’ 대형 생보사 탄생 기사의 사진

CPC영업 전략이 효과를 내준다면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는 비은행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친 보험계열사가 비은행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신한지주 총 순이익 비중에서 48%를 차지하는 비은행 부문의 계열사 기여도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보험(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29.2% ▲신한카드/신한금투 27.1% ▲캐피탈/저축은행 10.4% ▲기타 6.3%로 나타났다.

보험 계열사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위(신한카드/신한금투)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신한라이프가 통합 시너지를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압도적으로 순이익이 많은 계열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동시에 고액자산가 그룹을 담당하는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 GA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를 운영, 베트남을 시작으로 한 해외 진출 등 신사업에도 힘쓸 것”이라며 “전방위적 성장을 통해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진실한 보험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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