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전력 인프라 투자에 86조 책정 올해 미국 수주액 사상 최대 달성
대한전선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약 600억원 규모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월 42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두 달 만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압급(MV)의 케이블을 2024년 10월까지 약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이다.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수주 건이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총 750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해 수주실적은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수주고를 올렸던 2019년에 버금가는 규모라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연말까지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을 감안, 올해 수주 성과는 미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초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미국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판매 법인과 서부지사에 더해 동부지사를 추가 설립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현지 밀착 영업을 확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 주 미국 하원을 통과한 바이든 정부의 1.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중 전력 인프라 투자에 약 730억 달러(한화 약 86조원)가 책정돼 있는 만큼, 미국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대한전선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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