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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반도체 한파'···삼성·SK, 낸드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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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Q 낸드 매출 전분기比 약 28% 감소
하이닉스 낸드 시장 점유율 2→3위로 밀려
암울한 반도체 시황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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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여파로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계가 올해 3분기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부문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까지 반도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2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낸드 플래시 매출액은 137억136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28.1% 감소한 43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3.0%(2분기)에서 31.4%로 1.6%포인트(p) 떨어졌지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목되는 부분은 SK하이닉스가 낸드 시장 2위 자리를 일본 키옥시아에 내준 점이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의 3분기 매출은 25억4000만달러로 직전분기보다 29.8%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전 분기 19.9%에서 18.5%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역효과'를 받은 모습이다.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올해 3분기 솔리다임(종속기업 포함)의 당기순손실은 8717억원이다. 솔리다임의 순손실액은 올해 1분기 1574억원에서 2분기 1009억원으로 감소했지만 3분기에 들어서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자회사다. SSD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다.

SK하이닉스 측은 "컨슈머 제품의 수요 약세를 기업용 대용량 저장장치인 eSSD 제품 판매 확대로 대응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솔리다임을 포함해 본사 기준 모두 전 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하이닉스를 앞지르고 2위에 올라선 키옥시아의 매출 감소세가 가장 적었다. 키옥시아의 3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0.1% 소폭 감소한 28억3000만달러를 거뒀다. 시장 점유율은 20.6%로 전 분기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했던 비대면 수요 덕에 호황을 누렸지만 작년 말부터 가격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정보를 저장·기억하는 기능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휘발성'과 '비휘발성'으로 분류된다. 휘발성 메모리 제품은 전원이 끊어지면 정보가 지워지지만 비휘발성 제품은 휴대전화에 전화번호가 저장되는 것처럼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가 계속 남아있다. 가장 대표적인 휘발성 메모리는 D램, 비휘발성 메모리는 플래시메모리 중 하나인 낸드가 있다.

4분기에도 낸드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재고 증가와 공급 과잉에 따라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 76조9000억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한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SDC)와 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반도체(DS)와 모바일경험(MX) 부문 수익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적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을 88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지난 2012년 3분기(약 151억원 적자) 이후 10년 만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내년 1분기 정점을 지나 2분기부터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메모리 업황 개선은 내년 3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서영 기자 yu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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