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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감독당국 '빚투' 경고에도···에코프로 신용거래 잔고↑

증권 종목

감독당국 '빚투' 경고에도···에코프로 신용거래 잔고↑

등록 2023.05.06 12: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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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이동채(왼쪽 세번째) 에코프로 회장과 씨야르토 피테르(왼쪽 네번째)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이동채(왼쪽 세번째) 에코프로 회장과 씨야르토 피테르(왼쪽 네번째)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

코스닥시장 과열 우려를 낳은 '빚투'(빚 내서 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음에도 이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의 신용 잔고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에코프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보다 560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액수를 뜻한다.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에코프로의 신용 잔고는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실제 코스닥시장 신용 잔고는 이 기간 10조785억원에서 9조3627억원으로 감소했다.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차입 투자의 부작용이 부각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2차전지 테마주 과열 현상을 경고한 탓이다.

이에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4월말부터 에코프로 등 일부 2차전지 종목에 대해 신용대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코프로 '빚투'가 꺾이지 않는 것은 주가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란 게 전반적인 시선이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57만4000원에서 68만3000원으로 19% 뛰었다. 지난달 27일에만 18.36% 급등했고, 지난 2일엔 73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8.25%) ▲엘앤에프(-15.86%) ▲나노신소재(-3.43%) ▲천보(-19.32%) 등은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종목 보고서를 통해 "지주사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50% 프리미엄을 받는 고평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추정 연결 순이익 기준으로 현 주가를 봤을 때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78배"라면서 "국내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기업의 평균 PER이 42배,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PER이 61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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