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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경총 "상반기 韓 반도체 대표기업 경영실적, 미국보다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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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상반기 韓 반도체 대표기업 경영실적, 미국보다 저조"

등록 2023.09.03 20:34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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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 주요 반도체·유통기업의 실적이 미국·일본의 주요 기업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마이너스(-) 36.2%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23.3% 를 기록한 미국 기업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국 반도체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4.8%를 나타낸 반면, 미국 주요 기업 평균치는 6%를 기록했다.

경총은 시스템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기업에 비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통업계도 미국과 일본에 비해 크게 뒤졌다. 한국 주요 유통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로, 일본(3.3%)·미국(3.8%)에 못미쳤다. 한국 기업들의 평균 매출이 2.3% 줄은 사이, 일본은 8.7%, 미국은 5.4% 늘었다.

반면 자동차,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일본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자동차업종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16.9%, 일본은 19.4%였지만 한국은 22.4%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도 미국(5.8%), 일본(6.8%)에 비해 한국(11.2%)이 앞섰다.

제약 바이오의 경우 한국 주요 기업의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18%, 미국은 -18%, 일본은 7.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역시 한국이 30.3%를 기록했다. 미국은 19.8%, 일본은 6.2%에 그쳤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8개 업종을 대상으로 국가별 대표 기업 총 44개 기업(한국 16개·미국 16개·일본 12개)을 분석해 작성됐다.

업종별 대표 기업은 '2022 글로벌 포춘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과 각국 업종별 상장회사 매출 상위 기업에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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