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3년간 연평균 41%의 매출 성장반도체 입지 다지고 신사업 진출도 박차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이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및 디스펠레이 분야와 산업용 및 2차전지 분야에 진출해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41.1%의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7.3%에서 10.4%까지 상승, 영업이익은 연평균 68.8% 증가했다.
퓨릿은 향후 기존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입지를 다짐과 동시에 2차전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확장해 성장성을 확보하고, 리사이클링 사업 역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웅 대표는 "반도체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신소재 수요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퓨릿은 선제적으로 생산능력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퓨릿은 현재 신규공장인 제3공장을 짓기 위한 토지 매입을 완료했고 2024년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25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공장 완공과 기존공장의 증설이 이루어지면 2025년까지 생산능력은 현재의 2.5배까지 확대된다. 문 대표는 "기존에도 공장 증설 초반에는 가동률 낮았지만 고객사 확보를 통해 가동률을 꾸준히 높여왔고 이는 매출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기술 개발 집중 단계이나 내년에는 생산설비를 준비, 2025년에는 시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문 대표는 "수평정제 기술을 통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관련해 기존 기술력을 활용한 신사업 기회가 있음을 파악했다"며 "성장산업이라 무턱대고 진입하는 것 아니"라고 말했다.
급성장하는 재활용 산업도 고려하고 있는 퓨릿은 리사이클링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퓨릿은 폐기물처리용 면허를 갖고 있고 공장과 부지 소유하고 있다"며 "폐기물처리업이 지역사회 기피 업종이라 신규 면허 발급이나 공장 새로 짓는 게 어렵다는 점에서 시장 진입해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퓨릿의 장기적 비전은 반도체 전자 재료 근본으로 하는 회사에서 향후 시장 팽창에 대비해 고객사 확보, 기술 확보해 기초체력 강화하는 것"이라며 "기반 기술을 수평 확대해 신규사업으로 2차전지에 진입하고 근본업인 리사이클링에서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퓨릿은 오는 26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후 다음달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공모 주식은 총 413만7000주이며 공모가 희망 범위는 8800~1만700원이다. 희망 범위를 기준으로 총공모 금액은 364억~443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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