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조사 결과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48로 지난해 동월보다 5.1% 올라 4.9%였던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커졌다. 또 외식 물가 역시 4.83% 올라 10월의 4.77%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61.6%인 45개는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소금이 21.3%로 가장 높고 뒤이어 참기름(20.8%), 파스타면(19.1%), 설탕(19.1%), 당면(18.1%), 우유(15.9%), 아이스크림(15.6%) 등 순이었다.
우유 물가 상승률은 9월 9.3%, 10월 14.3%, 지난달 15.9%로 높아졌으며 아이스크림도 9월 14.0%, 10월 15.2%, 지난달 15.6%로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달 우유 물가 상승률은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3개월 만의 최고치이고 아이스크림은 2009년 4월(26.3%) 이후 14년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생수(11.8%), 커피(11.6%), 주스(11.2%) 등도 10%를 웃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에서는 30개(76.9%)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다. 햄버거가 16.9%로 가장 높고 피자(10.0%), 비빔밥(7.1%), 냉면(7.0%), 오리고기(외식)(7.0%), 죽(외식)(6.9%), 김밥(6.9%), 도시락(6.8%), 떡볶이(6.7%), 라면(외식)(5.5%)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농산물도 새로운 먹거리 부담 요인으로 부상 중이다. 지난달 농산물 중 과실의 물가 상승률은 24.1%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올해 6월 2.2%에서 7월 5.2%에 이어 8월 13.1%로 급등한 뒤 9월 24.0%까지 치솟았고 10월(25.8%)과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20% 선을 웃돌고 있다.
과실은 지난 6월에만 해도 전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지만, 7월에 역전된 뒤 5개월 연속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을 상회 중이다. 지난달 품목별 물가상승률은 사과가 55.5%로 가장 높았고 복숭아 44.4%, 수박 33.9%, 딸기 35.4%, 감 24.6% 등이었다.
농산물 중 채소의 물가 상승률은 9.4%, 곡물은 7.7%로 각각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채소의 물가 상승률도 10월부터 두 달간 전체 평균을 상회 중이고 곡물은 8월부터 넉 달째 웃돌고 있다. 채소 중 오이(39.9%), 파(39.3%), 생강(32.6%), 토마토(31.6%), 호박(25.3%), 상추(24.9%) 등의 물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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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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