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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통령실도 태영건설 압박···"자구노력 없인 워크아웃 없다"

부동산 건설사

대통령실도 태영건설 압박···"자구노력 없인 워크아웃 없다"

등록 2024.01.07 12:26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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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경영자가 자기의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주채권은행 산업은행, 11일 채권단 협의회 소집해 워크아웃 결정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대통령실 제공.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7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약속 이행 없인 워크아웃도 없다"며 조속한 자구노력 이행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자구노력을 약속해 놓고서도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한, 지원하기 어렵다"며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워크아웃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 상황을 점검해온 최상목 경제부총리·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주현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이른바 'F4'(Finance 4) 회의 기류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추진하기 위해선 대주주의 경영책임 이행과 강도 높은 자구계획 제출이 반드시 전제돼야 하지만 태영그룹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디데이'가 임박한 가운데 상황에 변화가 없자, 대통령실도 태영건설을 향한 압박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경영자가 자기의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구조조정이나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든지 하는 지원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경영의 책임은 경영자가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연히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아, 그 정도 노력을 했으면 불가피하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자가 뼈를 깎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태영건설 사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문제가 관련 시스템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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