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의 41.6%가 '최근 1년간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병원에 가지 못한 이유로는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가 47.1%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병원비를 쓰는 것이 아까워서'가 33.7%를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전체 생활비에서 의료비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응답자의 40.0%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반면, '부담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30.9%였습니다.
또한 청년들은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응답자의 15.2%는 '아플 때 도움을 요청할 만한 주변 사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청년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청년들도 많았습니다. 현재 '우울한 상태'라고 응답한 청년은 무려 57.8%를 차지했습니다.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도 37.1%로, 3명 중 1명꼴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13.2%는 '정서적으로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청년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만큼 보고서는 청년 건강을 위한 정책으로 '청년 의료비 지원 확대', '청년 심리상담 지원 확대', '청년 건강검진 확대'가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이 걱정되는 현실인데요. 아픈 청년들을 치유하기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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