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보험 가입 설계 단계에서 고객의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선심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선심사 시스템은 고객의 병력 정보를 입력해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입설계 과정에서 인수심사 결과를 알 수 있어 청약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에 고객은 간편하고 빠르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보험상품과 영업채널에 선심사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후심사 방식에서는 초회 보험료를 납부한 상태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종 가입이 거절되기도 하고, 심사에만 2~3일 걸렸다. 선심사는 보험료 납부 전 최종 가입 여부를 결정하고, 하루 만에 심사를 비롯한 가입 절차가 완료된다.
흥국생명은 설계사의 청약 업무를 지원하는 영업자동화(SFA)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설계사가 고객 정보를 등록하면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고, 특약에 따른 보험료도 실시간으로 산출된다. 또 가입 절차를 진행 과정에서 입력 오류가 발생하면, 시스템에 자동으로 표시돼 실수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
김상익 흥국생명 IT개발팀장은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 요구에 맞춘 가입 설계와 보험료 비교로 합리적인 보험 가입을 도울 수 있다"라며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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