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한은 고위관계자는 "환율 움직임에 경계심을 갖고 있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12일 오전 중 136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우면서 1370원대 중반까지 뛰어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환율은 한동안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에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보복을 예고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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