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개최한 대담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디지털 화폐 관련 국제 공동 사업인 '아고라 프로젝트' 차원에서 토큰화 자산을 위한 공동 국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예금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해 통화시스템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다. 현재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축통화국(미국·영국·일본·프랑스·스위스)과 멕시코 중앙은행, 국제금융협회(IIF) 등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총재는 토큰화 자산과 관련 공동 국제 규제 시스템을 위해 각종 토큰화 자산에 대한 표준적인 분류 기준, 토큰화 자산 발행자들에게 적용할 표준적인 정보 공개 및 보고 관련 요구 사항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토큰화 자산에 대한 투명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만약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들이 실행된다면 단일 관할권하에서 발행된 토큰화 자산이 국경을 넘어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교훈들은 경험을 통해서만 얻어질 것"이라며 "우리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국제사회에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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