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89% 하락한 830.41달러(약 11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의 하락은 전날 발표한 미 반도체 기업 AMD와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부진한 실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평가받는 AMD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살짝 웃도는 데 그쳤다. 또 AMD는 올해 AI 칩 매출 전망치를 올해 3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올려잡았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전망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분기 매출이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전망치 39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 업체는 엔비디아로부터 AI 칩을 공급받아 서버에 탑재한다. 시장에서는 AMD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실적과 전망을 놓고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정보 매체 인베스터미디어는 "AMD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엔비디아의 수익 보고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매체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약 한 달 후에 나올 예정이어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AMD 주가는 8.91% 급락했고,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15.88% 폭락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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