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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KB證 "한전, 이익 회복 중···변수는 발전단가"

증권 종목

KB證 "한전, 이익 회복 중···변수는 발전단가"

등록 2024.05.13 08:48

수정 2024.05.17 16:43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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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전력에 대해 이익 회복은 진행 중이지만, 회복의 변수는 발전 단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3일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조4000억원 개선되면서 흑자전환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원자력 부문에서의 발전단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전력조달단가가 예상 대비 빠르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23조29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순이익은 595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한전의 이익 회복은 진행 중이나, 예상치 못했던 비용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평균 전력판매단가는 지난해 11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 인상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다"며 "매출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산업용 전기 수요 감소로 전력판매량이 1.1% 감소하면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전력 조달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30.0%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예상대비 부진한 영업실적의 주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연료처리부담금 단가 상향으로 발전연료단가가 84.3% 상승해 이번 분기 3214억원의 비용이 늘어났다"며 "발전자회사들의 석탄 및 LNG 발전연료단가가 낮아져 비용 감소 효과를 일으키면서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했지만, 전력거래소 기준의 유연탄 및 LNG 발전연료단가 하락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향후 영업이익 회복의 변수는 발전단가가 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한전은 연료단가의 가파른 하락, 높은 수준의 전기요금 정책으로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됐다"면서도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핵연료처리부담금 단가 인상은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적용되는 발전비용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하반기 영업이익 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은 현재까지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용 상승 요인이 발생하는건 흑자 유지 전망과 별개로 우려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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