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리튬이온전지 음극재 보고서 발표음극재, 중국 의존도 90%··· '탈중국' 과제 시급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은 지난해 168만톤(t)에서 오는 2035년 387만톤 규모로 대폭 커질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78억달러(약 10조6000억원)에서 2035년에는 196달러(약 26조7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2028~2029년까지는 인조흑연(AG)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했으며, 2030년 이후부터는 실리콘 음극재의 비중이 기존 1~2%에서 7~1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음극재 시장은 중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중국 업체의 음극재 출하량 점유율은 2021년 87.5%에서 올해 92.7%로 집계됐으며, 출하량 1~9위 기업도 전부 중국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10위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에 중국산 흑연을 사용해도 2026년까지 문제 삼지 않기로 했으나,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은 여전히 중국 업체 의존도가 90% 이상이라 탈(脫)중국 과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향후 배터리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 외 흑연 음극재 공급처 발굴을 통한 공급망 확보와 차세대 전지용 고용량 고성능의 실리콘 음극재 및 리튬메탈 개발, 나트륨전지용 하드카본 음극재 등에 대한 기술 확보가 시장의 중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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