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3415억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최근 주택 거래 회복과 함께 수요가 커진 주택담보대출이 552조1526억원에서 552조9913억원으로 8387억원 늘었다. 특히 지난달 2143억원 감소한 신용대출도 이달에는 나흘 만에 1조879억원 증가했다.
국내 가계대출은 2020∼2021년 코로나19 사태 초기의 0%대 초저금리 상태에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후 2021년 8월 통화정책이 긴축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후 증가세가 다소 진정됐다. 하지만 최근 다시 월 증가 폭이 약 3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등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모습이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으로는 ▲부동산 경기 회복 ▲공모주를 비롯한 국내외 주식 투자 자금 수요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 ▲정책자금 대출 증가 ▲금리 인하 등이 꼽힌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