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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박정원 두산 회장, '에너지·기계·첨단소재' 재정비···"시너지로 사업 확장"(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박정원 두산 회장, '에너지·기계·첨단소재' 재정비···"시너지로 사업 확장"(종합)

등록 2024.07.11 18:19

수정 2024.07.15 14:53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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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 조정"미래 유망 있는 사업 위주 결정"

사진=두산그룹 제공사진=두산그룹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사업 시너지 강화와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핵심 사업 구조를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재조정한다.

1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계열 3개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의논·결정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두산의 그룹 핵심 사업은 '클린에너지(Clean Energy)',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 '반도체 및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등 3대 부문으로 결정됐다. 이를 통해 계열사들이 각 사업 성격에 맞는 부문 아래 두도록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돼 있는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면서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효율적 경영 환경 조성과 사업 부문별 시너지 창출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넓혀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선 '클린에너지' 부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 등이 주축으로 이끌 예정이다.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수소터빈 ▲해상풍력 ▲수소 및 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SMR 사업을 주력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미국 SMR 업체 뉴스케일파워건설을 비롯해 해당 사업의 파트너를 지속 확장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두산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SMR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스마트 머신' 부문에선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가 사업적으로 결합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인적분할,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현재 두산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앞서 두산은 'CES 2024'에 참가해 두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칵테일 제조 협동 로봇 등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전시회에 참석한 박 회장은 "두산은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인공지능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스마트 로봇에 대한 기업 비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부문은 두산테스나를 중심으로 그룹 내 반도체와 휴대전화,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자소재 생산 등 첨단소재 사업이 포함된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실제 박 회장은 두산테스나를 두산그룹의 새로운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눈여겨 보고 있다. 그는 2022년 두산테스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두산테스나가 '5년 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사업 방향성을 공고히 하고, 그룹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2~3년 전 친환경, 기계, 반도체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 방향성을 언급한 바 있다"라며 "이번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유망한 사업 부문과 우리가 잘 해낼 수 있는 부분들을 종합 고려해, 신중하게 3개 부문 핵심 사업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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