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하반기 인사 단행···"전문성·다양성 중심"

한국은행은 19일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하에 13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보임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은 19일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하에 올해 하반기 부서장 및 승진, 이동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금융시장국장, 금융결제국장, 국제협력국장 등 총 13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다. 승진자의 경우 1급 7명, 2급 17명, 3급 18명, 4급 15명, 5급 15명 등 총 72명이다. 1급 승진자는 김경욱(IT), 정삼선·서만호(경영관리), 최정태(경제통계), 신재혁·송대근(국제금융), 강태수(조사연구) 등이다. 한국은행은 "각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발휘하며 탁월한 기여도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을 1급 승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국장에는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시장대응 경험을 갖춘 최용훈(금융통화위원회실장), 금융결제국장에는 지급결제 전문가인 이병목(국회예산정책처 파견)을 보임했다.

최용훈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시장국과외자운용원에서 근무하며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시장안정화 조치 경험을 쌓았다. 또한 금융통화위원회실장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수립·집행을 충실히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현안분석 및 변동성 증대 시 정책대응을 차질없이 수행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목 금융결제국장은 오랜 기간금융결제국에서 실무책임자, 팀장, 부장 등을 두루 맡아온 대표적인지급결제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한은은 금융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여지급결제제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면서 CBDC 활용성 테스트, 국가 간 지급서비스 협력 등을 차질없이 이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신임 발권국장은 김기원(전 부산본부장) 본부장이 맡았다. 김 신임 발권국장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국제협력국 등 다양한 부서 경험이 있다. 또한 부산본부장으로 지역사회의 화폐수급 관리를 원만히 지휘했다는 점에서 발권국장으로도 발권업무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발권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동 감사실장에는 정일동 전 제주본부장이 선임됐다. 정 감사실장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인사경영국 등 여러 부서에서 실무자와 팀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았다. 비서실장, 커뮤니케이션국장, 제주본부장을 연이어 맡으며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감사실장으로서 조직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해 한국은행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급 부서장에는 국제협력국장에 방홍기(통화정책국 정책기획부장)를, 금융통화위원실장에 임건태(통화정책국 신용정책부장)을 각각 발탁했다. 방홍기 국제협력국장은 조사국,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며 경제현안 전마에 대한 탁월한 분석역량과 식견을 인정받았다. 임건태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은 오랜기간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여 통화정책과 한국은행 대출제도 전반에 대한 업무지식은 물론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경험도 풍부하다.

이와 함께 새로운 한은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해 70년대 후반생인 이아랑(79년생·조사국거시분석팀장)과 윤수훈(77년생·국제협력국금융협력팀장) 등을 2급 승진자로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