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LD는 지방간에서 간경화, 나아가 간암에 이르는 질환으로, 현재 고가의 영상진단과 진단 능력이 제한적인 혈청분석 기법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춘 새로운 분자 진단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제노헬릭스는 가톨릭대 성모병원, 연세대, 성균관대와 협력해 질병의 진행단계별 예측, 확진 및 예후 진단이 가능한 '고민감도 다중융합(SNP-MDx-NDx) 진단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제노헬릭스는 이미 검증된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가톨릭대 성모병원은 산하 서울, 은평, 의정부 병원이 참여하여 환자 코호트를 구축하고 임상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혁완 연세대 교수는 MASLD의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마커 및 동반진단 능력을 검증하며, 박진성 성균관대 교수는 MASLD 나노센서 및 구조체를 개발해 임상데이터와 비교 검증을 통해 다중융합 시스템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배시현 은평성모병원 원장은 "간질환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다기관 환자 코호트 기반 다중융합 시스템 검증을 통해 조기 예측 진단, 진행단계별 진단 및 치료 동반진단이 가능해져 MASLD의 섬유화 진행 예방 및 치료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혁완 연세대 교수는 "이 연구는 난치성 만성질환인 MASLD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동물모델 및 임상연계 융합진단 기술로 연구목표가 조기에 달성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고, 박진성 성균관대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하여 나노 바이오센서 기술이 실제 MASLD환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제노헬릭스 양성욱 대표는 "산학병 국내 최고의 연구자들과 환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함께 개발할 수 있어 기쁘며, KMDF(파킨슨병 진단)에 이어 회사의 혁신기술로 국책과제에 다시 한번 선정되어 회사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책과제 중 단일염기다형성(SNP) 진단은 2026년 이내 바이오마커를 상용화하고, miRNA진단과 나노센서 진단을 융합해 민감도와 특이도 95% 이상의 글로벌 혁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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