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광고 부문, 2958억원···전년 比 15% 증가'티메프 사태 영향도···"적극적 대응 체계 구축"다키스트 데이즈 출시 순연···"2025년 1분기로"
NHN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4월~6월)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36.3% 오른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6135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이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결제·광고 부문에서는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 확대와 NHN KCP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오른 2958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약 1조5000억원이며 전략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다만, 해당 부문은 '티메프' 사태의 영향을 일부 받고 있는 상황이다. NHN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는 102억원가량을 선제적으로 대손으로 인식했고, 6월보다는 7월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맞다"며 "채권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태고 티몬 상황이 확정되지 않아 예상 손실을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 상황이 정리되면 명확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즉, 관련 피해 규모를 선제적으로 대손(미수금) 반영했다는 얘기다.
정우진 NHN 대표도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페이코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고 관련 채권 정상 회수를 위해 만전을 가하고 있다"며 "페이코로 결제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불 신청을 받는 등 적극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 부문의 경우 10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수준이다. 웹보드 게임은 비수기임에도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지만, 모바일 게임은 1분기 업데이트의 역기저 효과로 같은 기간 4.6% 감소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80억원으로 나타났다.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발생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한 NHN클라우드 매출이 이 기간 34% 증가하며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574억원, 콘텐츠 부문은 5.8% 오른 53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NHN은 게임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만간 다양한 신작도 시장에 내놓는다. 최근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마친 좀비 아포칼립스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를 포함해 내년까지 총 11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콜에선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던 다키스트 데이즈의 일정 변경에 대해 안내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번 CBT를 통해 게임 특성상 많은 유저들이 다키스트 데이즈의 PC 버전 출시를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기존 목표를 선회해서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동시 론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출시 일정을 내년 1분기로 일부 순연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신작에 대한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NHN의 재화 관리 노하우를 담은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 시티'는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오는 8일엔 '우파루 오딧세이'를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G는 퍼블리셔 사정으로 출시일이 밀렸고 적절한 시기에 퍼블리셔와 협의를 거쳐서 해당 IP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서브컬처 신작 '스텔라판타지'와 대형 IP(지식재산권) 기반의 '프로젝트G'등 다수 신작을 준비하고 있고 일정이 구체화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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