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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포털 경쟁력 '콘텐츠'가 좌우···네카오 경쟁 불붙었다

IT 인터넷·플랫폼

포털 경쟁력 '콘텐츠'가 좌우···네카오 경쟁 불붙었다

등록 2024.09.01 08:0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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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탭 '레시피판' → '푸드판'으로 명칭 변경"서비스 확장 개념···사용자 니즈 맞는 콘텐츠 제공""콘텐츠 개편은 이용자 체류시간 증대 위한 전략"

네이버와 카카오가 콘텐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네이버와 카카오가 콘텐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콘텐츠 탭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 사로잡기에 나섰다. 인기 콘텐츠, 숏폼(짧은영상) 등을 내세워 포털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포털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5일부터 기존 콘텐츠 탭 중 하나인 '레시피판'의 이름을 '푸드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요리, 레시피 콘텐츠는 그대로"라면서 "조리도구, 음식 리뷰 등 요리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설의 개념은 아니고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로 내용, 서비스가 확장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개선, 신규 서비스 출시 등으로 사용자 니즈에 맞는 검색, 쇼핑, 피드형 콘텐츠 등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네이버 안에서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도 콘텐츠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카카오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는 모바일 다음(Daum) 상단에 '채널' 탭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채널 탭에서는 매일 새로운 '다음채널' 콘텐츠를 한데 모아 볼 수 있다.

탭 상단에 ▲추천 ▲구독 ▲인기 메뉴와 60여개 카테고리 메뉴를 골라 생활정보, 동물, 여행, 책 등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내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곳이 포털 다음"이라며 "올해 초 숏폼 탭, 뒤이어 롱폼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고,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콘텐츠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설립된 다음CIC(사내독립기업)의 이름을 콘텐츠CIC로 변경했다. 새 출범 당시 콘텐츠CIC 관계자는 "전사 콘텐츠 역량을 집중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양사의 콘텐츠 경쟁은 이용자 유입 증가 및 체류시간 증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네이버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말 네이버 앱 메인의 일평균 체류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앱의 지난달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약 489분을 기록했고, 다음 앱도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348분을 기록하며 324분을 기록한 지난 6월보다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볼거리가 많이 있어야 앱을 이용하고, 방문할 것"이라며 "콘텐츠와 관련해 이를 개편하고, 신설하는 것은 이용자 수와 체류시간 증대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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