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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역대급 폭염에 무서운 8월 전기료, 113만 가구 5만원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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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무서운 8월 전기료, 113만 가구 5만원 이상 올랐다

등록 2024.09.09 15:31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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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 시내의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8월 주택 전기요금이 평균 13% 올라 고지된다. 지난해보다 5만원 이상 오른 가구는 모두 113만 가구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8월 주택용 전기의 가구당 평균 사용량이 363kWh(킬로와트시)로 작년 같은 달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른 8월 평균 주택용 전기요금은 6만3610원으로 작년보다 13%(7520원) 오른다. 이는 8월 말까지 집계된 검침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최종적인 8월 전기 사용량과 전기요금은 9월 말에 확정된다.

주택 전기요금 인상 폭이 사용량 증가 폭보다 큰 것은 주택용 전기에는 사용량이 많을수록 전기요금을 무겁게 매기는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작년 8월보다 올해 8월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76%로 파악됐다. 요금이 증가한 가구의 평균 증가액은 약 1만7000원이었다.

요금 인상 폭으로는 1만원 미만(약 39%·973만가구)과 1만∼3만원(약 28%·710만가구) 구간이 많았다. 인상 폭이 3만∼5만원인 가구는 126만가구(5%), 5만∼10만원 75만가구(3%), 10만원 이상 38만가구(1%) 등이었다. 가족 수가 많아 전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이라면 단계별 누진 구간을 지나 체감하는 전기요금 상승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폭염일수는 16일로, 2016년 16.6일에 이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 8월 평균 최대 전력수요도 작년 동기(82.7GW)보다 6.1% 증가한 87.8G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대의 전력수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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