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일회성 요인 영향)를 빌미로 시작된 주가 하락이 이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확산,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상승 사이클 후반부 접어들고 있는 디램 업황은 앞으로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 지속 여부와 공급 업체들의 증설 속도에 의해 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수요의 경우 여전히 강세를 띄고 있고, 공급 업체들의 신규 증설은 경기 불안 심리로 인해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내년 상반기 디램 업황이 예상보다 견고할 전망"이라면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급락해 과매도 구간에 있기 때문에, 과도한 주가하락을 기회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11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 상승한 수치이나 시장 기대치와 당사 전망치를 3%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비수기를 지나고 4분기부터 성수기에 진입해 메모리 가격 상승이 출하량 부진을 상쇄하고 실적 개선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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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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