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 일요일

  • 서울 24℃

  • 인천 26℃

  • 백령 23℃

  • 춘천 23℃

  • 강릉 19℃

  • 청주 26℃

  • 수원 25℃

  • 안동 24℃

  • 울릉도 23℃

  • 독도 23℃

  • 대전 25℃

  • 전주 27℃

  • 광주 28℃

  • 목포 26℃

  • 여수 25℃

  • 대구 24℃

  • 울산 25℃

  • 창원 26℃

  • 부산 25℃

  • 제주 26℃

금융 KB금융, 한국인 건강 분석 담은 '웰니스 보고서' 첫 선

금융 은행

KB금융, 한국인 건강 분석 담은 '웰니스 보고서' 첫 선

등록 2024.09.29 09:00

이수정

  기자

공유

KB금융은 29일 한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2024년 웰니스 보고서'를 첫 발간했다. 사진=KB금융 제공KB금융은 29일 한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2024년 웰니스 보고서'를 첫 발간했다.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29일 한국인의 몸·마음 건강에 대한 인식, 관리 행태,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 등을 분석한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는 '웰니스'의 다양한 영역 중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현대인의 인식과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목차는 전반적인 건강 부문에서 △한국인의 건강 인식 △한국인의 신체 건강 △한국인의 정신 건강 등 세 개 파트로 구성됐다. 세대별 목차는 △건강관리에 진심인 베이비부머 △건강 자립 지향 2차 베이비부머 △힙한 건강관리 중인 Z세대 등이 포함됐다.

첫 장에서는 한국인은 자신의 건강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평균 1세 어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나이의 노화시계는 나이가 많을수록 천천히 움직여 50·60대의 경우 실제나이보다 체감하는 건강나이를 2~5세 어리게 느꼈다. 연령대별 우선 순위의 차이는 있지만 응답자들이 꼽은 건강 관심분야 상위 5개는 '수면', '식단 관리', '스트레스 관리', '체중 감량 방법', '운동 방법'이며, 신체 건강에 대해서도 전 세대에 걸쳐 60% 정도가 우려감을 나타내며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인의 신체 건강 부분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7명이 식단을 관리하고 9명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고 답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지침인 '주 3일 이상 유산소 운동'(56.4%)과 '주 2일 이상 근력 운동'(42.8%) 빈도 모두 실천율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신체활동 증진에 있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5%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운동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답해 건강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인의 정신 건강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정신 건강 및 수면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답했다. 정신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기관이나 전문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4.2%로 상당히 낮아,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접근성의 개선을 통한 '마음챙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수면의 질에 대해 '꿀잠'을 잔다고 응답한 비율은 25.2%에 그친 반면 수면 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59.2%로 나타났다. 그러나 71.6%에 달하는 응답자가 수면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잠' 건강 관리 노력은 활발한 편이었다.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살펴보면 '베이비부머' (1955년~1963년생)는 대부분 유산소 운동(96.7%) 또는 근육 운동(81.3%)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4%의 응답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해 '베이비부머'가 적극적으로 '웰니스를 실천하는 세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베이비부머'는 건강관리방법의 적절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여 식단관리나 운동 방법이 적절한지, 건강기능식품은 자신에게 맞는지 등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필요로 했다.

'2차 베이비부머'(1968~1974년생)는 부양과 양육에 대한 책임감으로 본인의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건강관리의 낀 세대'였다. 이들은 체력 저하와 우울감을 경험하며 현재 건강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부모 부양(73.4%)과 미성년 자녀 양육(34.7%) 등 부모와 자녀의 건강·경제·생활관리까지 모두 지원해야 하는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995~2004년생)는 기능성과 실용성 있는 모바일 앱 활용을 선호(헬스케어 앱 이용자 83%)하며, 건강관리를 편리하게 하면서도(35.0%) 건강관리 습관을 제대로 들이기(29.9%) 위해 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Z세대'는 서비스의 필요에 의해 유료 앱을 이용했다가도 '제공되는 서비스가 불필요하게 되어서'(40%, 1순위) 중단하는 등 비용보다 실용성에 더 민감한 성향을 보였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인에게 건강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대해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질적인 건강 제고와 웰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포용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건강 자립을 꿈꾸지만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여력이 부족하고 적절한 관리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2차 베이미부머' 등 한국인의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깊이 있게 연구한 이번 보고서가 한국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