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 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폐렴구균, 수막구균, 장티푸스 등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접합백신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접합백신 개발의 필수 요소인 CRM197(Cross reacting material) 단백질 운반체를 독자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기존 CRM197 대비 면역원성과 생산성이 높아 접합백신의 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EcoCRM®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앤드류 리즈(Andrew Lees) 피나 바이오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EcoCRM®(CRM197)의 글로벌 상용화와 차세대 접합 백신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합리적인 가격의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우리의 사명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피나 바이오의 차세대 CRM197 기술을 자사의 접합백신 개발에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폐렴구균과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면역반응을 더욱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차세대 백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피나 바이오와의 중장기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개발 중인 백신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도 강화해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월 백신 위탁생산 글로벌 Top 10 수준의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이달 초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엔 항원, 항체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제조 기술인 '효모 배양 시스템'을 개발한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의 지분을 조건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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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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