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182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 하락한 890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 부합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효성중공업 실적은 다소 아쉬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홍해 물류대란 및 건설부문 부진으로 영업이익률 5.5% 수준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미국 공장 가동률 정상화와 더불어 유럽 전력기기 업황이 개선되면서 중공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은 생산능력(케파) 증설에 따른 수익 증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력기기 사이클이 3년 차로 접어들면서 전력기기 업체들이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과거 15년간의 하락세에서 빠져나와 향후 사이클 장기화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효성중공업 역시 1000억원 규모의 창원 공장 및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증설을 발표했고, 창원공장은 2025년 2분기, 멤피스 공장은 2026년 중 완공 예정"이라며 "케파 증설에 따르는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전력기기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동종기업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상승한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효성중공업은 건설부문이 존재해서 순수한 전력기기 회사가 아니지만, 미국에 변압기 공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상장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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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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