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상장사 및 주요 비상장사의 재무정보를 XBRL 데이터 기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비금융업 상장사는 2023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시행하고 있다. 금융업은 오는 8월 제출될 2025년도 반기보고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계정과목 상·하위 관계 설정 관련 오류, 서로 다른 계정과목에 동일한 ID를 부여하고, 감사보고서 금액과 다른 금액을 입력하는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또 국제회계기준 IFRS 표준계정과목 체계(택사노미)를 활용한 XBRL 주석 작성 방식이 기업 및 자문법인에 따라 상이해 기업 간 주석 비교가능성이 저해되기도 했다.
금감원이 제시한 XBRL 가이드는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의 구제적인 작성 원칙과 실무 사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고, 보다 정확한 XBRL 재무정보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회계기준, XBRL 주석 모범사례와 유의 사항을 반영했다.
아울러 제출인이 쉽게 XBRL 주석 모범 공시 양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XBRL 작성기 사용 방법도 함께 기재했다.
가이드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 데이터 품질 관리 기관 등의 작성 지침을 기본으로 참고했다. 또한 금감원은 가이드 제정을 위해 14개 주요 상장사로 구성된 'XBRL 데이터 품질 자문그룹'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금감원은 향후 기업의 자체적인 XBRL 주석 작성·관리 능력 향상에 따른 외부 전문가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XBRL 제도를 도입하려는 국가가 이 가이드를 활용해 재무데이터 국제 표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감원은 "상장사 XBRL 재무데이터 품질점검을 강화하고, 기업 공시·회계 실무자 및 회계법인 등에 대한 XBRL 재무제표 작성 실무교육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XBRL 공시 체계를 적극 홍보하고 글로벌 디지털 리포팅 선진화를 위하여 해외 금융당국 등과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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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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