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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작년 매출 87조원으로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6% 감소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작년 매출 87조원으로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6% 감소

등록 2025.01.23 14:39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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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87조7282억원·영업이익 3조4197억원4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6% 줄어든 1354억원역대 최대 매출에도 물류비 상승으로 이익 감소

[DBLG전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LG전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LG전자가 2022년 이후 2년 만에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물류비와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7조7282억원, 영업이익 3조419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2조7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7% 하락한 13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생활가전과 전장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고, HE(홈엔터테인먼트)와 BS(배터리솔루션)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늘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반면 영업이익은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H&A(홈얼리언스) 사업이 지난해 매출액 33조2033억원, 영업이익 2조4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재작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30조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또 한번 호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증가에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2조원대를 기록했다.

가전구독 매출은 2조원대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냉난방공조와 B2B 사업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HE사업은 지난해 매출 15조2291억원, 영업이익 3159억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스포츠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지역에서 올레드 TV 판매가 늘었다"며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 기반의 광고·콘텐츠 사업은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VS(전장)사업은 지난해 매출 10조6205억원을 쓰며 2년 연속 10조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수주 프로젝트 대응 개발 비용과 SDV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

BS사업은 적자를 보였다. BS사업의 매출액은 5조6871억원, 영업손실은 1931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 IT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으나,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적자가 지속됐다.

LG전자는 올해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먼저 HS사업은 지역 특화 및 인공지능(AI) 적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볼륨존 확대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구독사업은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적극 확대하며 기회를 지속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TV, IT, ID 등 스크린 제품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 사업에 시너지를 강화한다. 웹OS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해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VS사업은 미래준비 차원의 SDV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수주잔고 기반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 믹스(Mix) 개선과 오퍼레이션 전반의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ES(에코 솔루션)사업은 코어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HVAC 사업을 글로벌 탑티어로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LG전자는 현지 완결형 생산체제 구축에 힘쓰는 동시에, 초대형 냉방기 칠러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까지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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